여성복 인력 수급 '발등의 불'
여성복 업계가 기획, 마케팅, 매장관리 부문의 원활하지 못한 인력 수급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특히 전문기업들에서 해당 부문 경력 5~10년차, 부서 실무자와 팀장 또는 매니저 직급의 중간관리자들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마다 수시로 채용 공고를 내고 있지만 지원자 수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에는 소재 선택부터 봉제까지 아웃소싱 네트워크 구축이 생산 시스템의 핵심이 되면서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여성복 전문 기획 MD의 전문성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인력난 역시 가장 심하다.
한 커리어 브랜드 MD 팀장은 “보통 디자인실에서 업무를 병행해 왔기 때문에 업계에 비슷한 연차의 MD가 거의 없고, 특히 여성복에서는 캐주얼부터 정장까지 소화할 수 있는 MD가 귀하다. 주변에서 ‘몸 값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
출장이 잦고, 야간에 진행되는 일의 특성 상 패션업계 3D 직종으로 불리는 VMD도 만성적인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3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한 중견사는 연초 공석이 된 마케팅 실장 자리를 최근에야 채웠고, 신규 사업에 나섰던 또 다른 전문기업도 모집 수개월 만에야 마케팅 담당자를 채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대기업들이 전 복종에 걸쳐 다 브랜드 전략에 나서고, 백화점 중심의 유통에서 가두상권으로 유통을 확장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샤의 한 브랜드 본부장은 “인력의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과거에는 대기업이던 전문기업이던 공채 인력이 업계 전반으로 퍼져 나갔는데 최근에는 대기업으로만 사람이 몰리고, 대기업에서는 전문기업의 인재들을 놔두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매장 관리자도 한정된 인력이 동 업계를 맴도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 보다는 지방 상권에서, 단독점 보다는 대형 유통사가 신규 점포를 낼 때 문제가 더 크다.
한 여성복 브랜드 임원은 “지역 우수 매니저 스카우트 경쟁이 너무 치열해 포기하고 결국 서울에서 파견한 매니저가 원거리를 출퇴근하는 경우도 많고, 지금 4개 대형 유통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대구 쪽은 전쟁이다.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등 다수의 유통 채널이 동일 상권 내에 문을 열고, 글로벌 SPA 브랜드들까지 대형 매장을 속속 개설하면서 브랜드 간 판매 인력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5월 26일 http://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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