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 가격 두 달 만에 40급락

2011-06-02 09:31 조회수 아이콘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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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 가격 두 달 만에 40급락

면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면방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 3월 중순 코마 30수 기준 고리당 최고 1,200달러에 달했던 면사 가격이 5월 마지막 주에는 830달러를 기록, 4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인도가 쿼터 분량인 72만톤의 잔량분에 대해 면사 수출 제한 조치를 해지해 묶여있던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방 사류팀 김용백 부장은 “인도 면사 물량의 추가 허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형 리테일러들이 추가 하락을 기대해 구매 시점을 연기, 수요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수기인 4월과 5월에는 미국 대형 바이어들의 프로그램 오더가 몰리는 시점이지만 급등한 면사 가격으로 면 제품을 축소해 평년에 비해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작년까지 원면, 원사, 원단 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던 중국 내수 시장이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침체기로 접어들어 오히려 중국산 면제품이 낮은 가격으로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수출 시장에서 추가 하락을 우려한 국내 업체 간 가격 경쟁으로 덤핑 물량이 넘쳐 제살 깎아 먹기 영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면방 업체는 국제 면사 가격이 제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자 부분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방직협회는 지난달 31일 긴급 사장 간담회를 열고 면사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 협의를 가졌다.

이 날 회의에서는 현재 국제 면사 가격은 원가 이하의 투매 가격으로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출 시장에서 국내 업체끼리 덤핑을 자제하는 한편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의 섬유단체에 덤핑 수출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방협 관계자는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조정 시기나 하락 폭이 예상을 넘어서 면방 업체들의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금의 면사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신방직 하광춘 차장은 “5월말부터 시작된 홀리데이 오더에 면 가격 폭등으로 제품 축소를 단행했던 브랜드 업체에서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하락을 기회로 내년도 오더를 선 발주하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추가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6월 2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