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업종 전문 업체 패션 시장 눈독
최근 패션 시장에 비 패션 업체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올 들어서만 10여개 비 패션 업체들이 패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00년대 중반에는 규모 있는 비 패션 업체들의 패션 시장 진출이 두드러졌다면 최근에는 수출 업체를 비롯해 바이오, 모바일, 축산,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전문 업체로 성장한 곳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세계 스포츠 모자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모자 전문 업체인 다다씨엔씨는 이번 시즌 전문성을 살려 모자 브랜드 ‘모비토’를 런칭, 온라인을 비롯해 백화점, 편집매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나이키’, ‘리복’ 등에 모자를 OEM 형태로 납품하고 있다.
가방 전문 업체인 동인기연은 가방 브랜드 ‘팀벅2’와 ‘클릭엘리트’를 런칭한데 이어 내달 ‘맥팩’과 ‘켈티’를 선보인다.
글로벌 SPA 브랜드에 양말과 이너웨어를 납품하고 있는 성화물산도 최근 신규사업부를 신설해 라이선스 브랜드를 물색 중이다.
IT 관련 업체들의 패션 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이들 업체는 최근 패션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이 중요해지면서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패션 업체들이 취약한 온라인 서비스 기능을 장착,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전문 업체인 에즈커널미디어는 프랑스 직수입 의류 ‘쁘띠 마르셀’과 ‘랑카스터’를 런칭하면서 온라인 쇼핑몰(NOUVELAS.COM)을 함께 오픈했다.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서비스 제공업이라는 전공을 살려 매장에서 실제 매장에 비치된 TV 화면을 통해 사진을 찍어 핸드폰에 문자를 보내면 제품 할인을 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 김호준 회장은 “메인 비즈니스인 온라인 사업을 노하우로 활용해 빠른 시간에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 패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직접 생산을 하기 보다는 비교적 위험 부담이 적은 패션 유통 사업에 가까운 형태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과 요식업으로 성장한 니팩은 올 가을 빈티지 캐주얼 ‘핀앤핏’으로 패션 시장에 진출한다.
사세 확장을 위해 패션 사업을 하나의 투자 대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FCB12는 남, 여성복 ‘데이 비르거 엣 미켈슨’을 올 가을 런칭한다.
‘데이 비르거 엣 미켈슨’은 국내 처음 도입되는 덴마크의 스칸디나비안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축산업을 하고 있는 SC그룹은 지난해 중단한 ‘벤호건’의 브랜드 전개권을 확보해 에스씨어패럴코리아를 설립하고 올 하반기 골프웨어로 런칭한다.
올 초 ‘라일앤스코트’를 총괄했던 김인겸 전무를 영입하는 등 사업부 구성도 완료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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