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올 가을 MD 방향 - 롯데백화점

2011-06-10 09:25 조회수 아이콘 981

바로가기

주요 백화점 올 가을 MD 방향 - 롯데백화점

가을 시즌 정기 MD를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부산하다.

지난달까지 주요 백화점 대부분이 신규 입점 브랜드 품평회를 마쳤고, 이달 들어서는 점포별로 MD의 큰 틀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근 3년 만에 비교적 많은 수의 새 브랜드가 선보이는데다 굵직한 신규 출점 점포와 리뉴얼 점포가 개장을 예정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크다.

이에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신세계와 현대까지 패션 업계에 영향력이 큰 백화점 3사의 가을 MD 방향을 차례로 짚어 본다.
 
롯데백화점은 패션 부문을 놓고 볼 때 매우 새로운 컨텐츠 개발 보다는 업계와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통 환경 개선에 MD의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백화점만 30개 점포를 넘어섰고, 연계 MD를 꾸리는 아울렛과 쇼핑몰까지 연달아 출점하면서 특정 분위기 연출보다는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성을 배가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 복종을 아우르는 올 가을 MD의 지향점 역시 트렌드와 매출을 주도하는 핵심 포스트에 대한 배려를 첫 번째로 삼고, 두 번째로 소비 주도계층인 40~50대를 제외한 영, 시니어 층의 소비 활성화로 잡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입?퇴점과 이동으로 이뤄지는 MD 형태를 벗어나 시장을 움직이는 브랜드와 소비시장의 변화에 맞춰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영업환경을 개선한다는 것.

먼저 롯데는 동일 상품군 내 리딩 그룹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활황 PC의 확대, 부진 PC의 축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그룹에 대한 지원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 중 하나가 최근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확장이다.

꾸준히 수입 컨템포러리군을 확대하고 내셔널 브랜드의 동조를 이끌어 낸 여성복은 물론 올해는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전 점에 일괄 적용하지 않고 추동 시즌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확대, 시범 운영하며 소비자 호응도에 변화 속도를 맞추기로 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웃도어 PC도 지속 확대 대상이다.

대부분의 복종이 역신장한 올 봄에도 백화점 아웃도어 PC는 평균 30%대의 고 신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리딩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 등의 메가샵 구성 점포를 늘리고, 입점 브랜드 수 자체도 확대키로 했다.

최근 오픈한 롯데 아시아폴리스의 경우 10여개 브랜드가 동시 입점했고, 하반기 개장하는 파주아울렛과 증축되는 광주 수완아울렛에서도 다 브랜드 MD를 구상하고 있다.

‘자라’와 ‘유니클로’를 위시한 글로벌 SPA에는 올 가을에도 여전히 수수료, 매장면적에 특혜라고 할 만한 할애를 준비 중이다.

신규 개장, 리뉴얼 점포는 어김없이 이들을 우선 배치한 후 내셔널 브랜드 이동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

반면 백화점 내 매출 비중이 감소 추세에 있는 커리어, 마담정장, 디자이너 부띠끄는 에센셜 존을 구성, 철저히 리딩 브랜드 위주로 압축 운영을 계획 중이다.

올 가을 시즌에는 소비층을 세분화해 명확한 타겟 마케팅이 이뤄지도록 하는 다양한 시도가 더해진다.

영 컨슈머(young consumer)를 향한 롯데의 구애는 꾸준히 있어왔지만 영패션 전문관과 같은 하드웨어적 MD요소 외에 앞으로는 보다 유연한 MD를 적용키로 했다.

CRM을 통한 소비자 구매형태 분석결과 30~40대의 구매금액, 횟수는 느는 반면 20대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이 줄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20대 소비자들이 구매력은 줄지 않았음에도 비중이 하락해 타 유통채널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 대응책을 찾고 있다.

때문에 올 가을 MD에서는 캐주얼 PC에 20대 소비자를 위한 ‘펀(fun)’ 콘텐츠를 첨가해 의류만이 아닌 20대의 기호를 충족할 수 있는 카페, 애플 샵, 소규모 푸드코트 등과의 복합 MD를 추진 중이다.

여성복이나 캐주얼 대비 보수적 MD가 이뤄져 왔던 남성복 PC에서도 젊은 피 수혈이 대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노후한 분위기의 타운캐주얼을 축소하고 TD캐주얼을 확대하는 한편 타운캐주얼에서도 리프레쉬 브랜드들을 흡수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경제력을 갖추고 패션에 대한 이해도도 비교적 높은 50~60대 소비층을 위한 뉴 시니어 존에 대한 실험도 계속된다.

시니어, 실버 전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을 불식시키면서 특화된 브랜드를 구성해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도록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올해 MD의 화두였던 직매입 부문은 예상보다 소폭으로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저가 아이템의 반 매입 방식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간 만큼 적중률 높은 품목으로 한정해 집중키로 한 것.

여성용 모피 아이템, 남성용 셔츠 등 이미 빅히트 경력이 있는 품목에 한해 직매입 물량을 늘리고,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해외 상품을 다품종 소량 구성할 계획이다.  
 
어패럴뉴스 2011년 6월 10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