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기반 리테일 쇼핑몰 위기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 쇼핑몰들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국내 대표 쇼핑몰 ‘밀리오레’를 운영하고 있는 성창에프엔디(대표 유종환)는 지난 몇 년간 지방점포를 차례로 매각한데 이어 최근 이마트와 신촌점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맺었다.
본 계약이 체결되면 신촌점 지하 2층~지상 6층 중 지상 1층~ 4층(영업면적 약 1만3200㎡)까지 이마트가 들어서게 되며, 성창에프엔디 측은 쇼핑몰 사업을 철수한다.
또 명동점은 숙박시설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4월에는 광주 ‘밀리오레’를 이랜드 측에 매각했다.
90년대 후반 동대문을 시작으로 젊은 층 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전국에 걸쳐 패션사업을 확장했으나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울렛 등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신 유통의 등장으로 불과 10년 만에 사양길로 접어든 것이다.
동대문 상권의 ‘굿모닝시티’ 역시 공실률을 이겨내지 못하고 주요 유통사들과 조건부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올 초에는 롯데자산개발과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9개 층을 놓고 장기임대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양사간 조건 불충분으로 본 계약이 체결되지 못했다.
구분소유자들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우여곡절 끝에 오픈한 ‘맥스타일’ 역시 좀처럼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맥스타일’은 흥인시장과 덕운상가가 재건축돼 만들어진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로 동대문 최초 도ㆍ소매와 온ㆍ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겠다는 신개념 패션 쇼핑몰을 내세웠다.
하지만 1층을 제외한 대부분 층에는 입점이 반도 채 안 이뤄지지 않았다.
분양뿐만 아니라 상인들의 입점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들이 전국에 걸쳐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울렛 등 유통 사업을 확장하면서 소비자들을 흡수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해외 SPA 브랜드들의 등장과 국내 브랜드들의 중저가 시장 공략 등이 보세의류의 침체기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분양몰이라는 쇼핑몰 운영방식도 문제다.
영업면적을 수백에서 수천 개로 쪼개서 분양함으로써 체계적인 통합운영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패션 쇼핑몰의 선구자인 ‘밀리오레’, 그리고 동대문 상권의 리테일 쇼핑몰들의 침체는 구시대적 방식을
넘어서지 못한 운영방식이 한계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6월 14일 http://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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