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두에도 그린프라이스 도입

2011-06-14 09:21 조회수 아이콘 1090

바로가기

롯데, 구두에도 그린프라이스 도입

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이 구두 존에 대해 가격 정찰제인 그린프라이스 제도를 도입한다.

이 회사는 오는 17일부터 시범적으로 구두 존에 그린프라이스 제도를 도입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셜 세일이 전면 중단되고 정기 세일만 진행하게 된다.

또 임의 할인이나 추가 할인을 할 경우 경고장을 발행, 패널티를 적용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구두 담당 바이어는 “그 동안 업체들의 임의 할인으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많아 그린프라이스 제도를 도입, 투명한 영업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린프라이스 제도 실시로 구두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입 업체인 개미플러스는 당초 올 추동 시즌부터 가격 인하를 단행하려고 했으나 롯데가 그린프라이스 제도를 실시키로 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전 제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20% 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할인행사를 중단했다.

추동 시즌에는 택에 20% 할인된 가격을 부착할 계획이다.

시행 결과 1주일 동안 매출이 전주 대비 60% 신장했으며, 롯데 본점의 경우 구두 존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수입 브랜드는 대부분이 대기업에서 전개하고 있고, 가격 경쟁력이 내셔널 브랜드에 비해 높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수입 브랜드와 달리 내셔널 브랜드는 불리한 입장이다.

내셔널 브랜드는 100% 수선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대부분의 고객이 컬러, 굽, 토쉐이프까지 맞추기 때문에 그린프라이스 제도가 실정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이 제도를 도입한 신사복은 대량생산 체제이지만 구두는 주문생산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그린프라이스 제도가 시행된다면 백화점은 이익률이 2~3% 오르겠지만 제화 업체는 2~3%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일시적으로 매출이 급락하고, 이에 대한 위험부담도 업체들이 떠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행 시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여름 상품 판매가 본격화 되는 6~7월에 이를 도입하면 영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브랜드 업체들이 정상 판매만 고집할 때는 품목 할인을 요구해서 할인을 늘렸더니, 이제는 반대로 상황을 몰아가면서 업체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6월 14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