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과 옥션 합병, 결과는?
하반기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 시장에 대대적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선두주자 G마켓•옥션의 합병승인 여부에 따라 후발 오픈마켓들의 상황은 어떻게 변화될까.
G마켓과 옥션 양사 기업합병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미 모회사가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이베이’로 동일하고 양사를 합친 시장점유율은 과거보다 훨씬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동원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법적으로 간이심사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동종업계에서 문제제기가 있어 일반심사를 시행중”이라며 “아직은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전한다.
G마켓과 옥션의 점유율이 낮아진 이유에는 11번가의 약진이 크다. 11번가는 23.6% 시장점유율로 24.4%를 차지하는 옥션의 점유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G마켓과 옥션이 합병한다면 판매자(셀러)와의 거래나 각종 마케팅 전략들을 공동 추진할 수 있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창구를 단일화해 대형 판매자들을 모집함으로써 이른바 ‘파워 셀러’를 더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
그러나 날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11번가의 약진을 G마켓과 옥션이 합병함으로써 막을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여기에 최근 네이버를 운영중인 NHN(대표 김상헌)도 오픈마켓 진출을 선언한 만큼 하반기 시장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 네이버 검색과 포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오픈마켓에 공격적으로 적용할 경우 업계 판도 자체가 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오픈마켓 진출 선언을 한 NHN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세 전략은 내놓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타이트한 오픈마켓에서 네이버라 해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과 G마켓•옥션의 추이를 보며 시장 공세 시기를 조율 중이라는 관측이 공존하고 있다.
패션비즈 2011년 6월 23일 http://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