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커리어 존 뜬다
백화점 핵심 소비층인 40~50대 중상류층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포스트 커리어’ 존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중견 전문기업과 대기업은 물론 백화점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선한 감각의 고급 기성복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마담포라’를 전개해 온 숙녀정장군의 터줏대감 마담포라는 올 가을 백화점을 중심으로 ‘엠 포라’의 본격적인 영업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년 전부터 ‘마담포라’ 매장 내에서 물량 비중을 서서히 확대하며 소비자 반응을 체크했고, 지난 봄 시즌에는 단독 매장을 개설해 시장성을 확인했다.
‘엠 포라’ 정재희 기획이사는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에 기댄 영 라인 개념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패션에 대한 감각과 소비력을 갖춘 중장년층 여성들이 원하는 젊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그러면서 시즌 트렌드도 놓치지 않는 스타일 제안에 상품기획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역시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 가을 시즌 트래디셔널 캐릭터라는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를 내놓는다.
자사 캐릭터 ‘구호’와 시니어 ‘르베이지’에 이어 두 개 브랜드의 틈새시장에 새로운 브랜드를 포진시켜 20대부터 50대까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내셔널 커리어와 마당정장의 퇴조를 보완할 수 있는 ‘포스트 커리어’ 존은 구성 초기 수입 브랜드들이 큰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입 사업을 지속 확장해 온 LG패션은 최근 ‘막스마라’의 국내 전개권을 확보, 고정수요가 탄탄한 ‘닥스’와 ‘레오나드’에 이어 4050 소비자 저변을 더욱 확대할 뉴 시니어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 40~50대 여성 소비층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 가을 스페인 브랜드 ‘아돌포도밍게즈’를 도입해 새로운 MD를 시험한다.
20대가 메인 타겟인 수입 컨템포러리 존은 도입 브랜드 수만으로도 이미 국내 시장이 포화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 경제력과 소비력이 높은 40대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택했다.
현대백화점 바이어는 “기존 내셔널 커리어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게 소재 등 품질에서는 높은 만족도를 주지만 너무 대중화되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노후화된 이미지, ‘시니어’나 ‘실버’ 브랜드에 거부감을 느끼는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차별화된 디자이너 브랜드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7월 1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