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

2011-07-01 09:21 조회수 아이콘 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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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

휴일 늘어 착장 변화 예고

 

캐주얼 스포츠 아웃도어 호재 예상
유통업계 ‘가족단위 쇼핑객 잡아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4일 내년부터 전국 초, 중, 고교를 대상으로 주 5일제 수업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되면 현재 진행 중인 격주 토요일 휴교에서 매주 토요일 휴교로 바뀌어 전국적으로 초, 중, 고교생 700만명과 교사 40만명이 매 주말을 학교 밖에서 보내게 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는 당사자, 즉 교사와 학생의 생활패턴 변화로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주 5일 근무제의 확대 시행이 직장 내 캐주얼 착장 보편화와 더불어 아웃도어 등 레저, 스포츠 관련 시장 확대를 불러온 점을 생각할 때 패션 업계가 이를 소홀히 지나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업계는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가 패션업계에 불러올 가장 큰 파급 효과로 휴일 증가에 따른 착장의 변화와 소비의 증대를 꼽는다.
가깝게는 아동복과 캐주얼,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가 타 복종 대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동복 전문기업 삼원색의 김남창 상무는 “실제로 백화점 매출 추이를 볼 때 토요 휴교일을 낀 주말 매출이 소폭 증가한다”며 “가족단위 쇼핑객 증가로 인해 대형 유통 내 아동복 브랜드들의 주말 매출이 상향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옷을 입는 아동들이 직접 구매력이 없기 때문에 아동 전문 브랜드 보다는 성인복 기반의 아동 라인이 외형 성장에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 증대를 기대하는 또 하나의 복종은 캐주얼이다.
에프엔에프 ‘엠엘비’ 서정균 상무는 “과거 교복 자율화가 이지캐주얼 시장 성장에 미친 영향을 생각할 때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해 구매력이 늘어날 소지가 있다”며 “교복자율화 당시보다는 영향력이 크지 않겠지만 10대들의 접근이 많은 캐주얼 및 스포츠 브랜드들에게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빈폴’, ‘폴로’, ‘라코스테’, ‘헤지스’ 등 넌에이지 타겟으로 보아도 무방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들은 영 소비층의 증가가 가져 올 저변의 확대가 확실해 보인다.
주 구매층의 연령대가 30~40대에 집중돼 있었던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이 최근 영 마켓을 겨냥한 마케팅과 아동, 주니어 상품기획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고 성장을 구가해 온 아웃도어 시장은 주 5일 수업으로 한층 더 힘을 받는 동시에 시장 세분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역시 주 5일제 수업 실시와 함께 소비 연령대가 낮아지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미 아웃도어풍의 아이템이 아동과 주니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주 5일 수업 실시는 그 수요를 더 커지게 할 것이라는 얘기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아동라인을 늘리고 아동 브랜드에서 아웃도어 풍의 아이템 비중을 높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가족단위 쇼핑객 증가에 대한 기대는 유통사들도 들뜨게 하고 있다.
박승배 엔터식스 상품본부장은 “가족단위의 여가 시간이 늘게 되면 이들이 어디로 가겠냐”며 “물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단기 주말여행이나 레저활동, 나들이를 계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심형이든 교외형이든 쇼핑 공간은 물론,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복합쇼핑몰로 소비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에서는 가족 쇼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목적구매가 아닌 가족단위의 충동구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주말 프로모션도 강화키로 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7월 1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