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중국 시장을 잡아라

2011-07-12 09:31 조회수 아이콘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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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중국 시장을 잡아라

 

중국의 여성복 시장이 확장기에 진입하면서 국내 업체들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지만, 종전과 같은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진출을 원하는 업체들이 가장 먼저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문제는 중국 현지 사업을 맡길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이디룩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샤트렌, 아니베에프 등 중국에 처음 진출하는 업체들은 최근 법인장 및 총경리를 비롯한 전문 인력을 물색 중이지만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미도컴퍼니의 김승곤 상무는 “중국을 오가는 일이 쉬워지면서 나름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본사가 투자만 하면 중국 법인을 운영해 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막상 진짜 전문가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본사가 파견한 전문 인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지 유통 파트너를 찾는 업체들도 많다.

여성복 전문 기업 중 가장 활발한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는 보끄레머천다징은 올해 ‘코인코즈’와 ‘모린꼼뜨마랑’ 등 2개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한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진출 초기 한인으로 중국 현지에서 거주해 온 한은숙 사장을 유통 파트너로 만나 발판을 닦았다.

하지만 중간에 현지 패션 기업과 합작을 시도했다 사업권을 빼앗길 번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현재 보끄레는 한 사장과 여전히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18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여성복 ‘랑시’의 중국 유통 파트너는 조선족 출신이 운영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랑시’ 뿐 아니라 대현의 ‘주크’와 ‘모조에스핀’ 등 라이선싱을 통해 다수의 국내 여성복을 전개하고 있다.

직진출이 아닌 현지 대리상에 상품을 공급하는 형태에 있어서도 유통 파트너는 매우 중요하다.

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을 전개 중인 이니플래닝의 ‘리안뉴욕’은 현지 대리상 파트너를 통해 매장을 넓혀 올해 30개점 이상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여성복 시장의 다국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패션 소비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유통 파트너에만 의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유통 업체들은 더 이상 일반적인 캐주얼 브랜드를 원하지 않는다. 국내 대기업들이 여성복 쪽으로 물꼬를 돌린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져서 국내 상품의 2차 유통쯤으로 여겼다간 절대 뿌리를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향후 현지 기획 및 공급 능력을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신원과 린컴퍼니의 중국 사업을 총괄한 적이 있는 에프지팩토리의 전지운 이사는 “국내 수입 여성복이 한계를 가지는 문제와 똑같이 중국에서 국내 여성복이 성공하려면 국내 수준만큼 빠르게 신상품을 공급하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7월 12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