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가을 상품 출고 시기 고민

2011-07-15 09:18 조회수 아이콘 982

바로가기

 

여성복 가을 상품 출고 시기 고민

 

“세일 실적은 나쁘지 않았는데, 앞으로가 문제죠. 이제 가을 상품을 언제, 얼 만큼  내놓아야 할지 고민만 남았습니다.”
 
여성복 업계가 비수기 영업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주요 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이 완료되면서 사실상 가을 시즌이 시작되는 9월까지 약 두 달간의 비수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복 업계는 상품기획 전환과 함께 물량 운용에 변화를 줘 길어지는 여름 시즌에 대비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먼저 간절기 물량을 축소하고 아우터류의 반응생산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시즌리스 인너 아이템 기획에 주력했다.

또 최근 2년 동안에는 큰 인기를 모았던 온 가죽 재킷과 모피 아이템을 조기 출고해 객단가를 높이면서 비수기를 무난히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는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커리어캐주얼 브랜드 임원은 “지난해도 변덕스런 날씨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 월별 매출에 낙폭이 적었다”며 “그런데 올해는 소비자가 살 마음이 없으니 이렇다 할 인기 상품이 나오지 않고, 그나마 매출은 세일이나 행사를 진행해야만 반짝 오른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구입 의지가 현저히 떨어져 봄 시즌부터 비수기가 쭉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라 브랜드들이 세워 놓은 대책은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세일 기간에도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에서 여성 캐주얼군은 7~20% 까지 신장했지만 행사매장과 기획전을 연 온라인 몰에서의 매출 신장률이 높아 효율은 기대이하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업계는 연간 외형에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추동 시즌에도 가라앉은 분위기가 이어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우선 가을 신상품 출고시기가 문제다.

보통 여성복 업계에서는 여름 정기 세일 직후, 백화점 매장에 재킷을 중심으로 가을 상품을 매장 내 총 물량의 10% 가량 출고하고, 7월 말 50%, 8월 중순까지 90% 정도로 구성해 매장을 리뉴얼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가을 상품 판매를 서두르지 않고 여름 상품의 시즌 오프 행사 기간을 늘려 외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대신 특종상품을 7월부터 출고해 상반기 부진 만회를 노리면서 재킷, 트렌치코트, 니트류 등 간절기 대표 아이템은 스팟 생산 비중을 키워 재고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영 캐주얼 브랜드 영업본부장은 “간절기 아우터는 8월 휴가철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매기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 분위기 전환을 위해 무리하게 신상품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날씨 뿐 아니라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시즌 오프도 여름 장사에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세일 폭과 기간을 확대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7월 15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