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점 매출 부진 심각

2011-07-20 09:11 조회수 아이콘 918

바로가기

 

가두점 매출 부진 심각

 

패션업체들의 가두점 매출 부진이 심각하다.

7월 본격적인 비수기가 채 시작되기 전부터 매출 부침 현상이 이어졌고, 5월 말 이후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가 기획 상품과 균일가 행사, 마일리지를 통한 고객 유치 등 브랜드별 상황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매출 하락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매출이 떨어지다 보니 본사 입금이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30여개 가두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남성복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본사 입금을 미루는 점주들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브랜드 운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매출 부진은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맛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한 여성복 브랜드는 비오는 날이면 평일이고 주말이고 하루 전체 매출에서 1억원이 빠진다고 밝혔다.

장맛비가 3~4일 이어지면 3~4억원의 매출이 줄어드는 셈이다.

또 올해는 전국적인 폭우와 국지적인 장마가 꾸준히 이어져 일부 점포의 매출 빠짐 현상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주말마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평일보다 주말 매출이 더 떨어지는 상황도 몇 주째 계속되고 있다.

둔촌역에서 여성 어덜트캐주얼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본사에서 저가 기획물과 균일제품을 제공해도 궂은 날씨 탓에 매장 밖에 꺼낼 수조차 없어 큰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업체들은 예측하지 못했던 기상변화와 소비자 물가변동에 따른 시장 경기에 대응할 매뉴얼이 없어 가두점 매출 폭락에 이렇다 할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매출 하락의 유일한 대안으로 큰 폭의 할인 행사를 내세우고 있을 정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80~50% 세일을 실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여름 시즌 정상 판매 기간에 실망한 업체들이 가을 상품 출시에 앞서 큰 폭의 세일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월 재고 상품 대 방출과 정상 매장에서 균일가전을 벌이는 업체들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가격 인하를 해도 매출이 예년에 못 미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본사에서도, 브랜드를 교체하려는 점주도 매장 오픈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다.

또 인지도가 낮은 신규 브랜드들은 무리수를 두며 매장 개설에 나서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테리어 비용 부담을 본사에서 부담하거나, 통마진과 마진 보장 등의 개설 조건에 대해 업체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에 비유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반기 가두점 영업을 확대하려는 일부 업체는 복합 매장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상과 이월 상품을 함께 구성하는 복합 매장으로 점주가 직접 상품 구성과 운용 폭을 확대해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업계 한 임원은 “업체별로 이 같은 시장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위기 대응 매뉴얼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할 때”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즉각적인 대응과 꾸준히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는 상품과 영업기획력을 높여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7월 20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