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기 불량사태 빈번 신설업체 피해 심각

2011-08-03 09:28 조회수 아이콘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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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기 불량사태 빈번 신설업체 피해 심각  
 
대구염색공단 신설 염색업체 최신 염색기 3개월만에 결국 철거

[패션저널:구동찬 기자]최근 최신 염색기를 설치한 신설 염색업체가 염색기 하자 때문인지 기계를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

대구염색공단에 소재한 한 신설 염색업체 O사는 최근 최신 염색기 2대를 설치해 가동 했으나 당초 염색기 업체가 제시한 성능이 나오지 않는데다 시와 발생 등 염색품질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 엄청난 손실이 초래됐다. 결국 이 기업은 3개월만에 염색기를 철거키로 했다.

이 회사는 고밀도 박직직물과 와샤가공, 투웨이 스판텍스를 전문으로 하는 신설 염색업체로 제트염색기만큼은 신형 기계로 설비를 갖추키로 하고 기존 공장에 있는 기계의 사양대로 기계를 발주해 지난 4월 설치 원단을 투입 염색을 했으나 잦은 시와발생과 욕비가 예상치보다 많이 들어가 더 이상 기계를 가동 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 회사 측은 1차적인 기계 하자 원인으로 염색기 제작업체가 기존 기계대로 기계를 만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로 기존 공장에 설치한 같은 기종의 염색기는 가동에 문제가 없는데 신설공장의 염색기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처음부터 염색기 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회사 측은 염색기 설계 도면을 내용증명서를 통해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 설계도가 확보되면 기계 철거시  설계도 대조를 통해 하자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염색기는 원단의 이송 흐름이 원활하면 시와 발생이 잘 되지 않는데 빈번히 시와가 발생해 도저히 염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여서 원단 이송장치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욕비에서도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염색기계가 개선될수록 저욕비가 대세이지만 이 기계는 2쥬브에 3000리터 가까이 용수가 들어가야 기계가 가동된다는 것. 보통 유니제트 염색기 2쥬브는 원단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2000리터 정도면 무난하다는게 염색업체 관계자나 염색기 제작사들의 주장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회사는 기계 전반에 대한 하자 문제를 조목조목 파악해 수차례에 걸쳐 해결을 요청했는데 이에 해당 제작업체가 여러 차례에 걸쳐 기계 전체를 점검 또는 개조해 재가동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급기야 이 회사는 거듭 내용증명서를 발송해 기계 하자 보수를 확실히 해 주든지 아니면 새 기계로 교체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염색기 제작사는 이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최근 기계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만 했다고 한다.

이 회사의 P사장은 “그동안 에어플로워 염색기 등 염색기 개발, 기술제공은 물론 기계 신규 주문이 있을 때마다 이 회사의 제품을 위주로 기계를 발주했는데 기계를 설치해 3개월이나 기계 가동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무책임으로 일관했다”면서 “더욱이 여러 차례 하자가 발생 했는데도 이 회사 경영자(오너)가 한번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회사 P사장은 염색업계에서 기술과 이론이 뛰어난 전문가로 중고기계도 하자가 발생하면 자체 기술이나 외부 기술을 지원받아 자기만의 기계로 만들 정도로 기술수준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기술을 가진 P사장이 최신 염색기를 가동치 못하고 철거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해 관련 염색업계가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한편, 염색업계는 이번 염색기 하자 발생 이외에도 일부 염색기 업체들이 설치한 염색기에서 시와나 오염, 긁힘 등으로 인해 염색기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염색업계 관계자들은 염색기 업체들이 기계 업그레이드와 제작, A/S 등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 
 

패션저널 2011년 8월 3일 http://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