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진, 한국인 체형과 맞지 않다

2011-08-11 09:34 조회수 아이콘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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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진, 한국인 체형과 맞지 않다

- 패션업체, 고가 직수입 데님 사업 ‘철수 잇따라’

 

 

국내 진 시장은 프리미엄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정설이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가 하면 다르다’는 것을 내건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전개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에서야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프리미엄진 사업을 접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지난 4월 SK네트웍스가 이탈리아 프리미엄진 ‘리플레이’ 사업을 접은 데 이어 최근 제일모직도 미국 프리미엄진 격인 ‘세븐 포 올 맨카인드’(세븐진)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진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불황을 겪은 데다 앞으로도 시장성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며 “사업성과 수익성 등을 볼 때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프리미엄진 브랜드들은 현지에서 연간얼마 규모만큼을 반드시 수입해 갈 것을 계약 조건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손실은 상당히 클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진’ 경우 적어도 10억 원대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해외에서 직수입되는 프리미엄 진 브랜드들은 30만~100만 원 대의 고가인 데다 한국인 체형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제일 큰 난제이다. 서양인과 체형이 다른 한국인은 프리미엄진의 상당 부분을 새로 패턴화 해야 할 만큼 옷의 형태가 바뀌고 오리지날 피팅감이 나오지 않는다. 또 상의 티셔츠 등 같이 코디할 수 있는 아이템이 없는 것도 시장 침체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국내 전문 데님브랜드들의 피팅감은 세계적 수준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역수출 되고 있을 정도이다. 데님 제품의 피팅감이나 워싱 능력은 해외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고도 남는다. 두진양행이나 FG인터내셔날, Am 등 프로모션사의 능력이 돋보이는 시점이다.
 

 

한국섬유신문 2011년 8월 11일  https://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