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컨셉숍 브랜드 세 확장
중소기업의 개성 있는 멀티 컨셉숍 브랜드들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트렌디하고 웨어러블한 디자인, 다양한 가격대와 품질의 상품 구성, 고유의 VMD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숍 브랜드들이 양질의 유통망을 다수 확보하며 조용히 실력을 쌓고 있다.
온라인 또는 1개의 가두 단독점에서 영업을 시작했던 이들은 올 들어 빅3 백화점, 유력 쇼핑몰에 5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다수 확보하며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경쟁력도 키우는 중이다.
자사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며 런칭한 모임(대표 노범석)의 ‘터치’는 런칭 2년차에 서울, 수도권 패션 중심가 대부분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됐다.
서울 명동의 쇼핑몰 눈스퀘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현대백화점에서의 단기 팝업 스토어 오픈을 통해 영업력을 입증해 지난해 목동점과 무역센터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한꺼번에 매장을 오픈했다.
이달 중 현대 유플렉스 중동점, 신도림 디큐브시티, 갤러리아 타임월드 입점이 확정됐고, 신촌 매장은 지금의 2배 이상으로 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터치’의 강점은 다년간의 미국 현지 소싱경력을 바탕으로 구성한 세련된 아메리칸 스타일의 룩과 합리적 가격대다.
스파이시칼라(대표 김해련)가 올 봄 런칭한 팝 컬쳐 SPA 브랜드 ‘스파이시칼라’는 6개월 만에 해외 진출과 함께 빅3 백화점에도 무난하게 입성했다.
지난 2월 서울 명동에 1호점을 열며 첫 선을 보인 후 명동에 추가 매장을 냈고, 지난달 해외 첫 매장인 싱가포르 주롱 포인트점과 함께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매장을 열었다.
이달에만 영등포 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신촌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입점 예정으로, 하반기 중 롯데 김포공항 스카이파크와 울산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SPA와는 차별화된 ‘트렌드 체험형’ 브랜드라는 점이 소비자와 업계에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다. 유통 확장 면에서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1년 이상 이를 계산하고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에이랜드(대표 정은정)의 ‘에이랜드’ 역시 해외 SPA 브랜드들과 견주어 손색없는 매출을 기록하며 대형 유통사들로부터 입점 제의가 이어지고 있는 경우다.
‘에이랜드’는 처음 컨템포러리 풍의 트렌디한 여성복을 중심으로 해 서울 명동에 단독점을 냈다.
지금은 남성복과 액세서리 전반은 물론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코너 별로 구성, 초저가부터 중고가대 이상까지 500여 개 브랜드로 확장했다.
별다른 소비자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홍대, 신사동으로 유통을 늘렸고 올 봄에는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코엑스몰에 입점했다.
현대 중동 유플렉스점에서는 일본 SPA ‘유니클로’와 나란히 입점, 월 평균 3~4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이들 브랜드는 기업 단위는 작지만 글로벌 SPA와 같이 일 단위, 주 단위의 빠른 상품 공급 주기를 가지고 가격접근성도 높다. 유행을 따르면서도 MD, VMD로 차별화하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해외 브랜드와 달리 핏감이 좋고 상권 별로 상품 변별력도 있어 신선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8월 18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