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족을 겨냥한 시장이 뜬다!

2011-08-18 09:19 조회수 아이콘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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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족을 겨냥한 시장이 뜬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유·아동복 시장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특히 식스포켓세대가 확산되면서 골든키즈에 이어 최근에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는 자녀수 감소에 따른 1인당 투자비용 확대, 해외 브랜드 선호도 증가 등으로 프리미엄 마켓셰어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VIB족의 현주소 찾기

중국에 소황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VIB족이 있다. 소황제는 중국에서 인구 팽창을 막기 위해 1973년부터 ‘한 자녀 갖기’ 정책 실시 이후 아이에게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면서 생겨난 말이다. 과보호를 받는 외동아이를 일컫는 말로 거의 황제처럼 대접받는다 하여 붙여진 말이다. 우리나라 역시 출산율을 살펴보면 1970년대 4.53명에서 80년대 2.82명, 90년대 1.56명으로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한 아이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모, 친조모, 외조모 등 6명으로부터 용돈을 받아쓰는 원 마우스 식스포켓세대와 외동으로 태어난 아이가 대접받는 뜻의 골든키즈가 생겨났다. 최근에는 VIB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며 단순히 고가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을 뛰어넘어 귀족처럼 키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VIB족은 20~30대 엄마들의 경제적 수준이 상승하고 여기에 이모, 삼촌 등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으면서 소비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VIB족의 소비행태를 살펴보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르다. 1,200만원을 상회하는 산후조리원은 기본이고 수백 만원하는 유모차, 카시트, 200만원 상당의 베이비 주얼리 등을 애용한다. 명품 아동 가구에 명품 의류, 영어유치원 등 최고급을 지향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작년 12월 ‘한국인의 자녀 양육 책임한계와 양육비 지출 실태’ 조사를 발표했는데 이 자료에 따르면 자녀 1인당 지출되는 월 평균 양육비가 2003년 74만 8,000원, 2006년 91만 2,000원, 2009년 100만 9,000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항목별로는 사교육비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평균 수치로서 상위층 자녀들의 한 아이당 투자비용은 평균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VIB족이 증가하면서 유아동 관련 산업에서도 이들을 겨냥하기 위해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아용품 중 최고가인 유모차를 공략하라!

자동차가 남자의 자존심이라면 유모차는 엄마들의 자존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유아용품 중 최고가는 유모차이기 때문이다. 최근 헐리우드에 이어 국내에서도 고소영 등 유명인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직수입 유모차 ‘오르빗’을 사용해 직수입 유모차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고가에 걸맞게 기능 또한 스마트하기 때문에 더욱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아가방앤컴퍼니, 해피랜드F&C 등 유아복 업체들도 해외 직수입 유모차를 도입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매년 9월에 열리는 독일 퀼른 국제유아용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유모차업체와 상담 후 국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직수입으로 네덜란드 브랜드 ‘무치’를 판매하고 있는데 시트의 양대면 기능 및 트레블시스템이 적용 가능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와 함께 제시카알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베이비 페이스 등 헐리우드 스타가 사용해 화제가 된 ‘맥클라렌’, ‘스토케’, ‘퀴니’, ‘사이벡스’, ‘그라코’ 등을 병행수입 하고 있다.

강준택 용품개발팀장은 “최근 젊은 엄마들이 유모차의 브랜드 네이밍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기능성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특히 해외브랜드 상품이 온라인상에 크게 부각되다보니 많이 찾는 것 같다. 프리미엄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고가 유모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수입유모차 매출이 매년 10% 신장하고 있어 기능성과 트렌드를 중심으로 제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해피랜드F&C는 지난 1월 고소영 유모차로 유명한 ‘오르빗’을 선보였다. ‘오르빗’ 유모차는 세계 최초로 360도 회전하는 기능과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리얼 라이프에 맞는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젊은 엄마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하지만 가격대가 200만원대로 고가에 속한다. 김용범 과장은 “용품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드라마에 PPL을 진행, 젊은 엄마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동복, 글로벌을 입다

유·아동복존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0%대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고가라인의 직수입 아동복 시장은 2~3배 규모가 커지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도 직수입 브랜드가 포진하고 있었지만 ‘랄프로렌칠드런’을 제외하고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어 마켓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버버리칠드런’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명품 아동복도 매출을 볼륨화할 수 있음을 반증했고 뒤를 이어 명품 아동복이 국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올해에만 ‘모나리자’, ‘오일릴리키즈’, ‘구찌칠드런’ 등 다양한 직수입 브랜드들이 런칭됐다. 하반기에는 ‘펜디키즈’, ‘폴스미스주니어’ 등이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구찌칠드런’은 지난 4월 롯데 본점과 부산 서면점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구찌칠드런’은 평균 가격대가 30만원대를 웃돌고 있지만 롯데 본점 오픈 첫날 매출이 1,600만원을 기록, 일평균 700~8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면점은 오픈 첫날 800만원, 일평균 400~500만원대를 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아동복은 선물 위주로 판매되기 때문에 직수입 브랜드가 효자상품으로 등극하고 있다. 또한 매출도 매년 두 자릿수로 상승하고 있어 각 백화점마다 고가의 신규 직수입 브랜드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약한 내 아기 명품 스킨으로!

아동관련 산업중에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스킨케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내 아이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고급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업체에서도 아토피 치료 스킨케어 등 유아 전용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거나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 프랑스 품질 인증기관인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상품 ‘더 퓨어가닉 파리’를 출시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스킨케어라인을 1996년부터 선보여 매년 5%대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더 퓨어가닉’ 서울과 도쿄를 출시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009년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퓨토’를 선보였다. ‘퓨토’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기술 협약을 통해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개발한 민감성 전용 화장품이다. 미국 FDA의 기준에 따른 Primary Skin Irritat ion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천연혼합추출물로 피부 보습을 지속시켜주며 건조한 아기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가려움을 완화시켜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퓨토’의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수입 브랜드에서 유아 스킨케어를 수입할 때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내셔널 브랜드들은 자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패션채널 2011년 8월 18일  http://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