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구점-동아백화점 대구 상권 놓고 신경전
지난 19일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그랜드 오픈하면서 대각선에 위치한 동아백화점과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대구 지역에 3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토종 백화점으로, 작년 3월 이랜드에 인수됐다.
지역 기반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정상 영업을 벌이면서 리뉴얼을 진행해 왔다.
현대백화점과 이웃한 점포는 본점으로, 현대 오픈보다 3일 앞선 지난 16일에는 대구 지역 내 최대 규모인 명품 멀티숍 ‘럭셔리갤러리’를 오픈했다.
1층 200여평 규모에 걸쳐 ‘루이뷔통’, ‘구치’, ‘프라다’, ‘코치’, ‘에트로’,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의 2천여가지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또 ‘럭셔리갤러리’ 내 숍인숍 개념으로 ‘코치’, ‘토리버치’, ‘캘빈클라인’, ‘게스’, ‘나인웨스트’ 등 수입 명품 슈즈 판매 공간도 함께 구성했다.
이밖에 제화 전문관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현대백화점은 19일 오픈에 앞서 프리 오픈(Pre-Open) 시작일인 17일부터 사흘 동안 ‘레드 란제리 대전’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했다.
이미 전국 11개 백화점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대구점 MD에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동아백화점은 상황이 좀 다르다.
이랜드 유통과 데코네티션의 총괄 임원 등을 지낸 안경천 상무가 새 매입본부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빅3와 MD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리뉴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 측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동아백화점 입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한 입점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랜드는 점포를 새로 리뉴얼하거나 오픈할 때 해당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해 1위에서 5위 브랜드를 선정하고, 이들은 무조건 입점시킨다는 그룹차원의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8월 26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