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브랜드 런칭 붐
패션시장에 2~3세대 형 SPA(제조소매) 브랜드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3인방의 성공에 힘입어 ‘코데즈컴바인’, ‘미쏘’, ‘르샵’ 등이 SPA를 표방하고 있고, 제일모직과 LG패션도 기존 SPA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SPA가 규모화 되고 주로 20~30대를 타겟으로 한 일반적인 컨셉이 특징이라면 최근 런칭되고 있는 SPA는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차별화된 컨셉으로 런칭 초반부터 다양한 상품 군을 구성한 토털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LG패션은 계열사인 이번 시즌 LF네트웍스 통해 30대를 겨냥한 토털 SPA ‘제덴’을 런칭했다.
‘제덴’은 남, 여성복, 스포츠, 아웃도어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 19일부터 전주, 창원, 양재동 하이브랜드, 구로동 패션아일랜드 등 15개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제일모직은 내년에 계열사인 개미플러스를 통해 2535를 타겟으로 한 토털 SPA ‘에잇세컨즈’를 런칭한다.
‘에잇세컨즈’는 남, 여성복과 진, 액세서리를 메인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풀어낼 방침이다.
이밖에 여성복 업체인 대현이 20대를 타겟으로 한 토털 SPA를, 연승어패럴이 새로운 형태의 SPA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트라이본즈는 지난 4월 싱가포르 SPA 슈즈 ‘찰스앤키스’를 도입했다.
‘찰스앤키스’는 커스텀메이드에 철저한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주는 국내 구두 시장에서 트렌드에 맞게 저렴하게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패턴을 만들어 내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오픈한 명동 눈스퀘어 매장의 경우 월 1억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SPA 유아복 ‘마마스앤파파스’가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한국에 진출, 송파구 방이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엠앤피리테일이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30년 전통을 지닌 유아 전문 토털 브랜드로 0~3세의 의류를 중심으로 직소싱한 침구 및 발육기, 용품, 유아용 가구 등 약 35,000가지의 아이템을 전 세계 34개국에 전개하고 있다.
스파이스칼라의 팝 컬처형 국내 SPA 브랜드 ‘스파이시칼라’도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 명동점 1호점을 시작으로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신촌점 등에 진출했으며, 하반기 8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도림 디큐브시티, 명동 눈스퀘어,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몰링 형태의 유통 채널이 확대되면서 가장 적합한 형태의 패션 군이 SPA 브랜드이기 때문에 업체들이 이 시점과 맞물려 브랜드 런칭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SPA 브랜드가 입점하면 고객 흡수에 있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엄밀한 의미의 SPA 보다는 변형된 형태의 SPA로 인기에 편승해 가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PA 브랜드가 가로수길, 강남, 명동, 대형 쇼핑몰 등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 몰려 있어 가격적인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 때문에 출혈 경쟁을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1년 8월 31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