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두 시장, 안티 에이징에 나섰다

2011-09-14 09:24 조회수 아이콘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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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두 시장, 안티 에이징에 나섰다

 

가두 여성복 브랜드들이 젊어지고 있다. 가두 여성 브랜드는 ‘아줌마스러운’ 혹은 ‘나이들어보이는’ 옷으로 인식되었던 예전과 달리 트렌디해지고 캐주얼해졌으며 또한 젊어졌다.

이는 사회 전반에 불어 닥친 안티에이징 열풍이 패션업계까지 확대되면서 보다 젊게 보이려는 4050세대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 이들을 메인타깃으로 삼은 가두 여성 브랜드들도 이에 맞춰 캐주얼라이징 무드를 담고 상품 전략부터 BI, SI 교체 등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까지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4050세대, ‘내 나이는 영원한 30대’

가두 여성복 시장이 젊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지금의 4050세대들은 과거의 중장년층과 다른 사고방식,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40대가 20대 감성을, 50대가 30대 감성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마인드 에이지가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 이제 과거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얻었던 화려한 무늬의 박시한 디자인, 셋업물 등은 아줌마옷으로 낙인찍혀 대표 아이템 자리에서 밀려났다.

실제로 여성복들의 지난 여름시즌 판매데이터를 보면 그동안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한 용도에 그쳤던 리조트룩, 롱원피스 등 핫한 아이템이 실제 판매로 이어졌고 또 젊은 층들에서 유행하는 디자인, 스타일링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또다른 이유는 기존 고객으로는 매출 볼륨화에 한계를 느낀 브랜드들이 새로운 고객으로 30대 여성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30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삼으면서 실제 30대를 신규고객으로 유입시키는 것은 물론 30대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40대 이상의 고객에게까지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자라’,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기존 여성 가두상권까지 매장을 확대하면서 이들에게 익숙한 2030세대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가두 상권으로 유입된 것도 여성 가두 시장의 에이지를 낮추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크로커다일레이디’, ‘지센’ 등 어덜트 여성복부터 ‘조이너스’, ‘베스띠벨리’ 등 정장 브랜드까지 가두 여성복 브랜드들이 앞다퉈 4050세대들의 새로운 테이스트에 맞춘 브랜드 전략을 짜고 있다.

 

리뉴얼로 노후화된 이미지 버려

노후화된 브랜드를 젊게 리프레시하기 위해 BI, SI 교체 등 리뉴얼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런칭 10년차 이상의 여성 정장 브랜드들이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런칭 당시의 메인 타깃과 모습을 다시 되찾기 위해 리뉴얼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최근 들어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조이너스’는 지난해부터 ‘10년 젊어진 조이너스’라는 슬로건을 걸고 리뉴얼을 단행, 주 고객층이 젊어지는 효과를 얻었다. 감도를 높인 매장 인테리어와 매장 규모를 확대하면서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제안한 것이 30대들에게 어필한 것.

송봉래 사업부장은 “브랜드 리뉴얼로 상품, 매장 인테리어를 젊게 표현하면서 실제 30대 고객이 전체의 20%까지 늘어났다. 또 이연희를 모델로 기용하고 노블한 상품을 없앤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뉴얼한 매장은 매출이 기존대비 10%이상 신장했다.

‘비키’는 리뉴얼을 통해 가두 상권에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지닌 영캐주얼로 어필,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한효주를 모델로 기용하고 스타일리시한 미시족을 타깃으로 트렌디하고 젊은 느낌으로 디자인을 풀어내면서 어필한 것. 김남규 이사는 “어덜트 브랜드와 여성 정장 브랜드들 사이에서 젊은 감성의 영캐주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니치마켓이라고 판단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패션채널 2011년 9월 14일  http://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