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도 캐주얼라이징 바람
주요 백화점들이 젊어지기 위한 MD에 나서고 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PC의 영(young) 상품 군을 개발하는 한편 젊은 층 대상의 트렌드를 수용하기 위한 과감한 MD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캐주얼라이징이 본격화되면서 정장 매출이 부진한데다 20대 젊은 구매층 비중이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올 초부터 2개년 프로젝트 성격으로 디자이너 군의 영 라인 개발을 진행, 올 추동 시즌 첫 출시한다.
프로모션 이벤트 방식으로 출시해 소비자 반응을 지켜 본 후 2년 내에 비중 있는 별도 PC로 육성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최경 팀장은 “소비층의 연령대를 낮추는 게 아니라 기존 중장년층의 패션 착장과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했다는데 초점을 맞춰 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정장 존의 축소를 롯데에 앞서 진행해 왔다.
대신 고급 수입 브랜드를 늘려 온 이들 업체는 신진 디자이너 등을 발굴한 편집숍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편집숍 ‘랩’과 ‘에이랜드’, 중가 SPA를 지향하는 ‘르샵’, ‘코데즈컴바인’, ‘스파이시칼라’ 등 중, 대형점 개설도 더 늘릴 계획이다.
이는 최근 국내 주요 백화점의 20대 구매층이 18% 정도로, 노후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일부 MD에 있어서는 효율보다 이미지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리하게 젊어지기를 시도했다 오히려 기존 고정고객층이 이탈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백화점이 올드 정장 군을 포함한 일부 PC를 대폭 축소하고 영 컨템포러리 등을 크게 늘렸으나 매출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기존의 이미지 때문에 젊은 고객은 유입되지 않고 중장년의 고정 고객층의 이탈만 일어난 것이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최고급 백화점인 싹스애비뉴가 젊은 고객을 위한 MD로 변화를 시도했다가 기존 고객 이탈과 영 고객 흡수 실패로 과거로 돌아간 사례가 있다. 백화점 뿐 아니라 유통의 메인 고객층은 예나 지금이나 소비력이 있는 3040이며, 핵심은 고객층의 ‘나이’가 아니라 소비 경향의 변화”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9월 19일 http://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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