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시장 갈수록 위축
신사복 시장이 내년에는 더욱 축소될 전망이다.
내년 초 일부 브랜드의 중단으로 백화점 영업 브랜드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백화점 신사복 시장 규모는 약 7천억 원 정도로, 내년에는 6천억 원대 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백화점에 영업 중인 신사복 브랜드는 약 14개 정도로 이 중 대형사 브랜드가 8개, 중소업체 전문 브랜드가 6개 수준이다.
신사복 리딩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사들의 경우 타겟이 겹치고 중복되는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고 유통을 차별화해 운영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메인 아이템인 수트의 수요가 줄어들고 대신 캐주얼 재킷이나 바지, 셔츠 등 코디가 가능한 단품 아이템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객단가 측면에서도 매출이 다소 감소하고 있다.
남성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크게 바뀐 것도 신사복 시장 위축에 한 몫하고 있다.
영업직이나 격식을 차려야하는 비즈니스맨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출근 복장이 자유로워지고 있으며, 여가 시간이 늘면서 캐주얼 착장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도 신사복 PC를 축소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캐주얼, TD캐주얼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군의 경우 매출 신장 폭이 크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아 면적이 점점 커지고 좋은 위치로 이동하고 있으나 신사복은 정 반대 상황을 겪고 있다.
신사복 PC가 줄어들면서 일부 유통사에서는 캐릭터캐주얼 브랜드 중 수트 비중이 높은 브랜드를 신사복 군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이미 정장 비중이 높은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를 신사복 군으로 이동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캐릭터캐주얼 군에서도 일부 브랜드만 내셔널로 구성하고 모두 수입 브랜드로 교체하는 등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사복 시장이 줄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캐주얼이나 다른 아이템을 대체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격식을 중요시 하는 한국 사회에서 정장의 중요성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일정 수요는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9월 21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