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상권 성수기 맞아 치열한 판매 경쟁
여름 시즌 고전했던 가두 유통가가 가을 시즌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찾아온 연간 최대 성수기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아우터 물량 특히 퍼와 가죽 등 특종 물량을 크게 늘려 매출 경쟁에 나서는 업체들이 많고, 대형 매장 및 우량 점주 확보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과도한 조건의 매장 유치와 여전한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면서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퍼 등 특종 물량 확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퍼 아이템의 유행이 올 추동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신원의 ‘베스띠벨리’를 비롯한 여성복 브랜드들과 샤트렌의 ‘샤트렌’, 인디에프의 ‘조이너스’, 대현의 ‘블루페페’, 위비스의 ‘지센’ 등 여성 정장 및 캐주얼 브랜드 대부분이 작년에 비해 퍼 등의 특종 물량을 더 늘려 출시한다.
작년 추동 시즌 퍼를 중심으로 한 특종 물량은 전체 공급액 대비 10%를 넘어섰는데, 올해는 통 밍크 등 단가가 비싼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액수가 더 증가했다.
이미 9월 초부터 대부분 브랜드들이 이들 특종 아우터를 출시하기 시작해 판매에 돌입했으며, 백화점 여성복들은 상설점을 통해 기획 특종 상품이나 이월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트렌치코트와 재킷 등 가을 시즌 정상 아우터는 예년에 비해 줄였다.
무더위가 오래 가는데다 가을 시즌이 짧아질 것을 대비해 이미 2~3년 전부터 가을 시즌 물량을 줄이기 시작해 올해는 전년 대비 10% 이상 줄인 업체들이 많다.
추석 이후 주로 가을 코트나 재킷이 팔리고 있지만, 10월 품번인 가죽과 퍼 등 특종 아우터의 판매 속도도 빨라졌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월 재고 상품의 대량 방출도 예상된다.
이미 가두 유통가는 정상 매장에서 이월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있는데, 올 가을 시즌에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춘하 시즌 재고가 많이 쌓인 데다 이월 균일가전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매장 당 일정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영업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우량 매장 확보 경쟁 치열
과포화 상태의 가두 유통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량 매장 확보가 관건이 됐다.
신규 매장 개설은 틈이 별로 없어 이미 영업 중인 경쟁사 매장을 뺏고 뺏기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중견 기업들이 대형 매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와 운영 능력을 가진 기업형 점주 모시기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기존 매장의 규모를 늘리거나 한 점주가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게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 매장 개설에 가장 적극적인 브랜드는 위비스의 ‘지센’과 패션그룹형지의 ‘여성크로커다일’과 세정의 ‘올리비아로렌’, 인디에프의 ‘조이너스’ 등이다.
정승원 위비스 전무는 “점주의 운영 능력도 중요하지만, 거기에만 기대서는 불안전하다. 물량이나 가격 경쟁을 벗어나 가두 유통 전략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또다시 일부 업체들의 과도한 매장 개설 조건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인테리어 비용 무상 지원과 마진 보장 등이 성행하면서 일부 점주들이 역으로 위약금의 본사 부담 등을 덤으로 요구하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리한 요구를 들어준다 해도 1년도 못가 매장을 갈아타는 점주들이 많다. 모래성을 쌓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부분 업체들이 가을 신상품 출시와 동시에 30~50% 가격 인하를 진행 중이고, 이월 균일가전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1년 9월 27일 http://www.appnews.co.kr
이전글
![]() |
스포츠 “걷고, 뛰어야 산다” |
|---|---|
다음글
![]() |
명품 매장, 라인익스텐션 브랜드 한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