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이저기업 중국 사업 속도 낸다

2011-09-30 09:12 조회수 아이콘 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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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이저기업 중국 사업 속도 낸다
LG패션·SK네트웍스·코오롱 두각, 보끄레·참존어패럴·휴컴퍼니 성과

한국 메이저 패션 기업들이 중국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동안 국내 패션업체들의 중국 사업은 이랜드 그룹과 베이직하우스, 보끄레머청다이징 등 몇몇 기업 외에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몇몇 대기업과 중견 기업 등 한국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닦은 기업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외형과 이익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거 10여년 동안 적지않은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반복했던 것과는 비교되고 있다. 중국 사업이 10년 가량 전개되면서 거품은 제거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만이 안착하는 흐름이란 것이 현지 경영자들의 분석이다. 최근 눈에 띄는 기업은 LG와 SK, 코오롱 등 대기업군이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노정전 전무를 법인장으로 영입하고, 한섬과 중국 사업에 대한 영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장 활발한 움직을 보이고 있다.
유통망 또한 「오즈세컨」이 10월초 현재 35개점으로 늘어났으며, 올 연말까지 40개점으로 늘린다. 지난해말부터 선보인 「하니와이」는 항저우따샤와 신텐지 등 3개점에 입점해 순조로운 항진을 하는 중이다.

 

매출도 안정적이다. 「오즈세컨」은 35개점에서 월평균 55만 위안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항저우따샤에서는 지난 9월에 220만위안(한화 3억5000만원)을 판매해 점내 1위를 차지했다.

 

「오즈세컨」은 지난해 이 점포(45㎡)에서 2000만 위안(한화 35억원)을 팔았다.
김성훈 SK네트웍스 중국법인 부총경리는 “올 들어 대부분 매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나타내고 있다. 무한국제광장에서는 하루 35만 위안, 심양에서는 45만 위안을 판매하기도 하는 등 일부 점포에서는 폭발적인 기록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일 상하이 신텐지에 「오즈세컨」과 「하니와이」를 모두 입점시킨 플래그십숍을 오픈하는 등 중국 사업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LG패션은 「TNGT」와 「모그」 「헤지스」 등 3개 브랜드를 동시에 진출시키고 있으며, 특히「TNGT」는 올 들어 유통망을 40개점으로 확대하며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 남성복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캐릭터를 부각시킨 덕분에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스포츠」를 키우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10월초 현재 40개점이 영업 중이며, 올 연말까지 52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180억원.

 

중견 기업, 오너 주도 속 빠른 성장
중견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올해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7억 위안에 이른다.

 

온앤온과 더블유닷 유통망이 각각 68개, 74개점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각각 95개, 100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셀렉트형 브랜드인 「코인코즈」는 5개점까지, 「라빠예뜨」는 단독 5개점과 더블유닷 전점에 복합으로 구성하는 등 브랜드도 확대하고 있다.

 

한은숙 보끄레머천다이징 중국법인 사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으며, 그 결과 단위 매장당 매출이 안정적으로 상승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확실히 검증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에는 중국 매출이 한국 매출을 능가하기도 하는 등 중국 사업 비중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트윈키즈」를 전개 중인 참존어패럴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500억원(360개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7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또한 지난 8월 매출이 한국 매출을 능가하는 등 중국 사업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문일우 참존어패럴 사장은 “중국 시장 또한 400~500억원 규모로 키우기가 어려웠지만, 이후에는 가속도가 붙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 매장에 POS를 깔고 본사에는 ERP를, 물류는 최첨단 설비로 교체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013년부터는 중국 매출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올해 한국 매출은 85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더휴컴퍼니는 지난 9월 25일 상하이 신세계백화점에 「UGIZ Beyond」란 남성복 1호점을 오픈했으며 연내 2~3개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 3년차를 맞는 여성복 「UGIZ」는 현재 120개점에서 영업 중이며, 연내 130개점으로 확대한다. 또 「B.C.R 크럭스」는 20개점서 영업 중이다.

 

권성재 더휴컴퍼니 사장은 “40%는 직영, 60%는 중간관리제로 운영하고 있다. 중간관리 수수료를 13~14%에 맞추는 등 수익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대부분 입점 매장에서 매출이 안정됨에 따라 매장 오픈이 어렵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보니알렉스」도 진출시키는 등 중국 사업 비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재 사장은 상하이 푸단대에서 EMBA를 수강하고 있어 매주 목요일이면 상하이로 건너가 중국 사업까지 직접 챙김에 따라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패션인사이트 2011년 9월 30일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