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캐릭터 캐주얼 ‘불황 모른다’

2011-10-25 09:56 조회수 아이콘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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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캐릭터 캐주얼 ‘불황 모른다’
경기 침체 불구 9·10월 10%대 신장…제일 잘 나가



남성복 시장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을 보이는 가운데 캐릭터 캐주얼 시장은 꾸준한 신장세를 기록하며 상승 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남성 캐릭터 캐주얼 조닝은 지난 9월 롯데쇼핑에서 전년 대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4%의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와 신세계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복 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하거나 역 신장을 보인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일이다.

9월은 불황에 여러 가지 변수가 겹쳐 업계 매출이 저조했다. 가을·겨울 시즌의 초입 단계로 겨울 아우터와 같은 헤비 아이템이 잘 나가는 시기이지만, 지난 9월에는 평년에 비해 2주 먼저 찾아온 추석과 늦더위로 판매가 부진했다. 이에 반해 캐릭터 캐주얼 조닝은 단품 아이템 위주로 꾸준한 매출을 거두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캐릭터 캐주얼의 신장세는 10월에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세일 마지막 주였던 10월 셋째 주 전년 대비 5%에서 최대 14 %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세일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6일에는 많은 손님이 몰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지이크」는 16일 하루 동안 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이크」 관계자는 “전날 내린 비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코트 등의 헤비 아이템이 많이 팔려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방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점도 눈길을 끈다. 경제 상황에 민감한 수도권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즉시 시장이 위축되지만, 아직 지방까지는 불황의 여파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캐릭터 캐주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남성 소비자의 변화에서 기인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캐릭터 캐주얼의 주요 고객인 20~30대 남성 중 자신을 꾸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기존의 남성들이 마네킹에 디스플레이 된 상품을 통째로 구입하거나 아내나 부모에게 쇼핑을 맡겼다면 지금의 남성들은 적극적으로 쇼핑을 즐기고 있다. 단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들이 주도적으로 코디네이션을 할 줄 알게 됐기 때문이다. 
 

 

패션인사이트 2011년 10월 25일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