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업계 '그리스 주의보'

2011-11-02 09:28 조회수 아이콘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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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업계 '그리스 주의보'

 

지난 7월 1일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모피 교역이 확대되면서 부작용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 이후 국내 업계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그리스 제품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사는 그리스의 M사와 모피 완제품 의류 1,000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시즌부터 전개하기로 했으나 납기가 당초 약속한 9월 보다 1달 가까이 지연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지 생산 라인 점검과 샘플 납기 일정 체크를 마치고 대량 주문에 들어갔으나 납기 문제가 발생했다. 자사가 보유한 생산 라인이 소화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오더를 수주한 것이 문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사도 올해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유럽 전통 그리스 모피’ 캠페인을 펼치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납기 제품의 대부분이 주문 사이즈 스펙에서 벗어나거나 봉제 미흡, 악취 등의 문제로 국내에서 다시 손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거래 업체가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사이즈와 봉제에 대한 것도 충족되지 못한다. 샘플에 비해 오더 제품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차이가 너무 심해 항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그리스 업체는 당초 거래 가격을 납기일에 맞춰 생산 문제로 인상을 요구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아 모피 업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일부 관계자는 그리스 지역 모피 산업의 취약성과 국내 모피 산업에 대한 그리스의 전반적 이해 부족 등을 꼽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리스의 카스토리아 등 모피 산업이 발달한 지역은 중소 규모로 가족 경영이 대부분이다. 소량 판매로 산업이 발전해 국내가 요구하는 대량 무역 경험이 없어 무리가 있을 것이다. 또한 러시아와 일부 유럽 지역에 국한된 거래로 아시아 지역, 특히 국내 모피 업계에 대한 메커니즘의 이해가 현저히 부족하다. 영어 사용자도 소수라 커뮤니케이션도 문제”라고 전했다.

국내 업체와 거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생산 설비 투자와 국내 사이즈 스펙과 선호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시키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1년 11월 2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