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속 다운 판매 비상
이상고온 현상으로 올 겨울 주력 상품으로 출시한 다운 판매율이 기대 이하에 머물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전 복종에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다운 물량을 대폭 확대해 과열 경쟁 양상마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까지 예년에 비해 섭씨 10도 가량 기온이 상승하면서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대부분 이달 7일까지 목표 대비 다운 판매를 채우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브랜드별로 전년 대비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다운 물량을 확대했지만, 현재 판매율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대에 머물고 있다.
블랙야크의 ‘블랙야크’는 올해 다운 물량을 3배 가까이 늘린 가운데 판매율이 28%에 머물고 있고, 4배 확대한 케이투코리아의 ‘아이더’는 30%대를 기록 중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근접한 것이지만 목표 대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부 브랜드는 사상 최초로 30% 세일까지 실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는 주력 상품인 다운 판매가 주춤하자 이달 들어 지난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스포츠 업계도 올해 경량 다운 제품을 대대적으로 출시했지만 섭씨 20도 안팎까지 치솟는 날씨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타 복종에서 저가 다운을 대규모로 선보이면서 가격 경쟁에서 밀려 판매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캐주얼 업계 역시 아우터 판매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패딩 베스트의 경우 11월이 최상의 판매시기인데도 불구 전년 대비 판매율이 20~30%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딩점퍼나 다운점퍼 등 헤비 아이템들은 움직임이 전혀 없을 정도다.
그나마 야상점퍼와 니트류 등 트렌드 아이템들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다운 제품을 주력으로 출시하지 않는 여성복과 남성복도 비슷한 상황으로, 업계는 이 같은 날씨가 지속될 경우 겨울 장사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 정철우 차장은 “올해 최대 규모로 출시한 다운이 초반 판매 부진으로 인해 대규모 세일에 돌입할 경우 자칫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11월 14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