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패션 시장을 돌아본다 ‘남성복’
올해 남성복 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입 편집숍과 컨템포러리 바람이 더욱 확대된 한해였다.
백화점에서는 수입 브랜드와 편집숍, 컨템포러리 브랜드 유치가 확대되면서 내셔널 볼륨 브랜드의 입지가 축소됐다.
브랜드 업체 역시 편집숍을 기획하고 내놓으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으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입 사업에 집중했다.
신사복은 입지가 많이 축소된 한 해였다.
그 동안 신사복은 남성복의 메인 자리를 지켜왔으나 소비 트렌드가 바뀌면서 TD캐주얼과 캐릭터캐주얼에게 자리를 많이 내주었다.
포멀 신사복 브랜드들은 수트 물량을 유지하며 캐주얼 스타일을 늘리는 등 변화를 시도했으며, 제품 기획과 판매 등에 있어 새로운 전략을 실행했다.
특히 캐주얼 착장에 따른 코디네이션 제품군을 고객들에게 어떻게 제안하느냐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신사복이 흔들리면서 어덜트캐주얼 역시 입지가 줄어들었다.
어덜트캐주얼은 고객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을 흡수해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섰지만 신사복의 캐주얼 라인으로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에 이미지 변신에 한계를 느꼈다.
또 백화점 유통 내에서도 어덜트캐주얼의 중심 고객인 40~50대 대부분이 아웃도어와 TD캐주얼로 이동하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의 어덜트캐주얼은 모 브랜드인 신사복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바꾸거나 컨셉을 대폭 리뉴얼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TD캐주얼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초부터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구축한 각 브랜드는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내년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TD캐주얼의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영’이였다.
젊은 층 신규 고객층 확보와 브랜드의 리프레쉬 작업이 남성복 전체 시장 전체로 확대하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
‘빈폴’, ‘헤지스’,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올젠’, ‘헨리코튼’, ‘까르뜨블랑슈’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젊은 층 공략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타겟 층을 더욱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직진출 이후 올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폴로’는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종전과 다른 스타일과 컨셉으로 제안했다.
캐릭터캐주얼은 컨템포러리 군이 외형과 내실을 챙기며 입지를 다졌다.
반면 이 시장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펼치며 캐릭터 외형을 키워왔던 장수 브랜드의 경우 새로운 소비층과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하며 입지가 축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가두시장은 올해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와 달리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쇼핑몰과 아울렛 중심의 유통환경이 각 시도별 거점 지역으로 확산되며 가두시장의 지형도가 변했다.
로데오와 다운타운 상권은 스포츠 또는 중저가 캐주얼 시장으로 바뀌었다.
이 같은 영업환경 변화로 볼륨 브랜드의 경우 가두점 매출이 전년 대비 10~20%가량 역신장했고, 쇼핑몰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해 전체적인 외형을 유지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12월 2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