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 역대 최장 세일도 약발 안 먹히네
<여성복> 매출 방어에 급급
사상 최대 기간을 잡은 백화점들의 세일 ‘약발’도 좀처럼 먹히지 않았다.
지난달 25일부터 일제히 송년 세일에 들어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기간, 참여율, 행사 물량 모두 역대 최대 세일로 기획했지만 실적은 세일 중반까지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백화점 업계는 당초 세일 기간을 열흘 간인 이달 11일까지로 잡았다가 소비자들에게 DM 발송까지 다 끝난 이후에 7일이나 급작스럽게 늘려 잡았다.
롯데의 경우 세일 첫 주말 3일간 여성복 전체 PC 신장률은 전년 동 세일 대비 10% 가량, 신세계와 현대는 15% 안팎 올랐다. 평균 20%대, 모피나 가죽 소재 특종상품 군이 히트를 기록한 지난 2년간은 브랜드별로 30%를 웃도는 전년 대비 실적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송년 세일에 들어간 첫 주말치고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다.
2주차 들어서는 초반 기세마저 꺾여 주중에는 세일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집객이 되지 않았고, 주말 3일간은 빅3 모두 신장률 10%를 넘기기 급급했다. 전통적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던 모피 행사장도 소비 침체, 원가 상승 등이 겹쳐 지난해보다 10% 가량 매출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각 백화점의 수도권 핵심 점포 일부에서는 매출이 크게 오르거나 ‘수치 상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이는 각 브랜드서 매출방어를 위해 일으킨 허수가 크다는 지적이다.
백화점 업계서는 세일 기간 중 집객 수, 구매 건수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평균 객단가가 감소했으며, 특히 연간 구매액 상위 2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객단가가 10% 가량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성복> 헤비 아이템 판매 집중
남성복은 전주 대비 신장했다. 그렇다고 웃을 수만도 없는 한주였다. 백화점에서는 정상매장 밖 행사장 중심으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상품 가격이 스타일 또는 품목을 지정해 최대 40% 까지 할인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백화점별로는 롯데가 4.1%, 현대 3.6% 신세계 5.4% 씩 각각 신장했다. 신사복은 코트와 점퍼 등의 판매에 주력하며 막바지 겨울 물량 소진에 총력전을 펼쳤고, 주로 코트와 함께 사파리 점퍼의 판매가 다소 눈에 띄게 늘었다.
캐릭터캐주얼 업체들 역시 코트 판매에 주력했다. 하지만 다운과 패딩류는 60만 원대 제품을 30만 원대로 낮춰 판매했고, 소진율을 개선되지 않았다.
트래디셔널캐주얼 역시 캐주얼 점퍼와 방한제품 판매에 나섰고, 니트류와 이너류 판매도 꾸준했다. 가두시장에서는 아울렛과 쇼핑몰은 오랜만에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 행사장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순수 가두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반짝 추위 영향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캐주얼> 스타일리시 군 강세
캐주얼은 백화점은 소폭 신장, 가두점은 보합수준을 보였다. 한 주간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면 아우터 구매고객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 캐주얼 군은 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이 7%, 지방권이 2% 신장했다. 백화점 겨울정기세일 기간에 맞춰 다수의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인하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정상매출은 전년에 비해 주춤했다.
여전히 스타일리시 군이 강세를 보였다. 세일 10일차 누계 기준으로 ‘카이아크만’이 전년 동기 대비 43%의 고신장을 이어갔으며, ‘크리스. 크리스티’도 22% 신장했다.
이지 군은 주춤했다. ‘TBJ’와 ‘지오다노’가 각각 18%, 7%의 성장한 정도로 대다수 브랜드가 역신장을 기록했다.
진캐주얼은 ‘버커루’가 한 주간 10% 신장했으며, ‘CKJ’은 보합세를 보였다.
<아웃도어> 롯데, 전주 대비 28% 감소
백화점은 전주 대비 감소, 가두점은 보합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세일 중반에 돌입하면서 입점 고객이 줄어들었으며, 가두점도 12월 들어서면서 매출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력 품목인 다운과 객단가가 높은 중의류 판매가 꾸준히 일어나면서 절대 매출은 높게 나타났다. 전주 대비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년 대비 매출은 30% 신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은 한 주간 전주 대비 28% 감소한 124억8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상과 행사 모두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했다. 본점은 16억3천만 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센텀시티점은 5% 감소한 3억7천8백만 원에 그쳤다. 부평점은 7% 신장한 2억6천4백만 원의 매출을 기록, 선전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12월 8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