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 중소 상권 공략
'자라', ‘H&M’, ‘유니클로’에 이어 미국과 유럽 SPA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늘어나면서 볼륨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존 SPA가 핵심 상권 내에 대형 직영점을 개설하는 영업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새로 진출하는 브랜드들이 20~30평 규모의 한국형 대리점으로 저변을 확장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윤곽이 드러난 업체는 프랑스 보마누이그룹의 ‘캐시캐시’로, 최근 캐시캐시코리아를 설립, 런칭 준비에 들어갔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지역에 2200여개가 넘는 리테일을 운영하고 있는 ‘캐시캐시’는 한국 유통 구조의 특성을 감안해 대형 직영점을 2곳만 운영한다.
대신 20평 규모의 위탁 대리점을 개설해 지역 밀착형 매장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영업부를 포함한 사업본부를 별도로 구성했다.
본사가 글로벌 통합으로 운영하는 상품 및 재고 관련 전산 시스템과 물류, 운송 시스템은 그대로 도입한다.
지난 8월 삼성 홈플러스를 통해 런칭한 미국 랩소디사의 ‘러브씬’도 한국적 유통 환경을 감안해 절충식 구조를 제안하고 있다.
실질 타겟인 30~40대 여성들이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대형마트를 첫 채널로 설정해 50~80평 규모의 중형급 매장 개설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3개점을 개설했고 내년 연말까지 30개 점포에 입점할 계획인 이 회사는 향후 가두점이나 쇼핑몰을 대상으로 유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직영점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향후 중소형 가두점을 확장해 양 방향의 유통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사의 ‘유니클로’도 내년부터 한국형 유통 전략을 시행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최근 명동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직영점을 오픈한 이 회사는 올해 36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4년 1조원 달성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핵심 상권에 들어가는 대형 직영점만으로는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 20~30평대 중소형 매장을 지역 상권에 개설할 방침이다.
‘유니클로’는 또 상품 기획에 있어서도 한국적 경향을 적극 반영해 아우터 강화와 고급 캐주얼 확대, 아웃도어 라인 개발 등에 중점을 두고 있어 2차 상권 및 중소 매장으로 확장할 경우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패럴뉴스 2011년 12월 12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