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춘하 시즌 물량 출하 동향 - 여성복

2011-12-14 09:25 조회수 아이콘 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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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춘하 시즌 물량 출하 동향 - 여성복

 

내년 춘하 시즌 여성복 업계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물량 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력 유통 별로 다소 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외형 확대보다는 판매율 극대화와 효율 제고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신원과 패션그룹형지 등 가두 영업을 주로 하는 중견 기업들은 보합 내지 10% 내외의 증량 계획을 세웠다. 동일 군의 인디에프는 성숙기 브랜드의 경우 거의 동결, 성장기 브랜드는 수량 기준으로 두 자릿수 증량을 계획하고 있다. 생산비용 상승이 예상되지만 예년에 비해 단품 비중을 늘리고, 봄 아우터 비중을 줄임에 따라 금액 대비 수량 증가 폭이 크다. 패션그룹형지는 우량 매장 확대 및 점당 효율 제고로 방향을 몰아가고 있다. 외형 성장에 치중하던 종전 사업 계획에서 내실 중심으로 옮아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물량 계획도 런칭 이래 증량 폭이 가장 낮다. 

백화점 가두점 할 것 없이 내년 춘하 시즌 가장 특징적인 물량 운용 경향은 봄 시즌 아우터의 축소다. 브랜드에 따라서 늘려 잡는 곳들도 있지만 이는 볼륨이 크게 확장된 곳이 대부분으로, 대부분 아우터 비중을 줄이는 분위기다. 이는 봄 시즌 판매 기간이 매우 짧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으로, 대신 시즌 개념이 덜하고 간절기에 두루 착용이 가능한 이너류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여름 시즌의 시작은 앞당겨지고, 판매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여름 물량 비중은 더 늘렸다. 생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량 대비 금액 기준 증감률이 큰 차이가 없는 이유다. 업체들은 아우터는 더 비싸게, 단품은 더 낮게 가격을 책정해 가격 저항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주력의 영캐주얼은 대부분 동결이다.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춘하 시즌 대비 추동 시즌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기 불안감으로 인해 증량의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 캐릭터, 커리어캐주얼 업계 역시 비교적 보수적인 물량 계획을 잡고 있다. 바바패션, 미샤, 제일모직, 성창인터패션, 구미인터내셔널 등 백화점을 중심 유통으로 해 매출 상위를 형성한 기업들은 주력 브랜드의 공급가액, 수량, 유통망을 동결하거나 소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설사업 투입 물량은 다소 늘리기로 했는데, 백화점 매장에서 소화할 재고 물량은 유지하고 2차와 3차 유통에 투입할 별도 기획 상품을 키우는 추세다.

근본적으로는 영캐릭터, 영컨템포러리, 컨템포러리까지 중고가대 이상의 여성복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기존 캐릭터, 커리어 업계가 매우 압축되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지셔닝 하고 있는 해당 시장에서 이미 리딩 브랜드들은 유통망과 외형이 정점에 도달한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침체에 대응해 내년 춘하 시즌 공급가액을 줄이는 것에 부정적 입장이다. 유통망을 동결하더라도 공급가액은 유지 또는 소폭 늘려 적정 재고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는 내년 춘하 시즌 물량 기획에 있어 모든 기업이 공통으로 호소한 애로점이다. 업계는 원부자재 선점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반응생산과 그에 따른 리오더 확대로 얼마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와 동일한 공급가액을 투입하는 경우 한 모델 당 수량을 줄이거나, 로트 수를 줄이면서 고단가의 프리미엄급 상품군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