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강남 쇼핑 1번지’ 됐다

2012-01-02 09:56 조회수 아이콘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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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강남 쇼핑 1번지’ 됐다
一毛·LG패션·MK트렌드·보끄레 등 속속 둥지



가로수길이 예전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가로수길에 가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유니크한 상품을 볼 수 있다’는 얘기는이미 옛말이 됐다.

 

가로수길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올해 초 「마시모듀띠」 「For ever21」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잇따라 대형 매장을 오픈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여기에 내년에는 국내 대기업들도 하나둘 매장 오픈을 예고하고 있어 가로수길은 이제 ‘제2의 명동’이라 불리며 한판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2012년 1월부터 가시화된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이 온라인으로 전개 중인 남성 잡화 편집숍 「밴드오브플레이어스」(이하 밴플)의 오프라인 매장이 1월 말경 오픈하는 것.

 

미래와 희망산부인과 바로 옆 압구정로8길에 위치하는 이 매장은 1층짜리 66㎡(20평) 규모이며, 가방과 신발이 메인 아이템으로 매장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모두 해외 브랜드로만 구성되며 양말, 보타이, 의류도 함께 선보인다.

 

보끄레 측은 “「라빠레뜨」도 온라인에서 먼저 시작하고 오프라인에 진출해 최근 점당 월평균 매출 1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론칭한 「밴플」도 그간 온라인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12월에는 코엑스점, 내년 1월에는 가로수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오프라인에서의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월에는 제일모직이 계열사 개미플러스유통을 통해 야심차게 준비하는 한국형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그 모습을 공개한다. 「에잇세컨즈」는 옛 네스카페와 티트리호텔 자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규모도 약 1000㎡(303평) 정도로 글로벌 SPA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대형이다. 상품은 기본 여성 의류를 비롯해 데님, 라운지웨어, 잡화 등 특화 상품군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부터 편집숍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MK트렌드도 이미 가로수길에 부지를 선점하고 내년 2월께 매장을 연다. 아직 편집숍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주로 동대문 상품 바잉으로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LG패션은 가로수길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미래와희망산부인과 자리를 자사 브랜드 종합 매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지난 9월 오픈한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헤지스」의 두 번째 대형 복합매장이 들어서고, 그 외에도 「질스튜어트」 「닥스」 등도 종합관 형태로 함께 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몬느도 내년 6월경 가로수길 메인 거리에 핸드백 빌딩을 오픈한다.

 

시몬느는 마이클코어스·마크제이콥스·코치 등 해외 유명 핸드백을 연간 4억불 어치 수출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핸드백 메이커다.

 

시몬느 빌딩은 지하 5층, 지상 5층 총 10개 층 규모에 연면적이 990 ~1320㎡(300~400평)에 이르는 대형이다.

 

지상층은 핸드백 멀티숍과 자체 브랜드 「0914 컬렉션」 매장이 첫선을 보이고, 지상 3~5층에는 15~20세기 서양 핸드백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핸드백 박물관이 들어선다.
 

 

패션인사이트 2012년 1월 2일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