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밀리오레, 결국 매각行
명동 밀리오레가 결국 부동산 펀드에 매각된다. 전개사인 성창F&D(대표 유종환)가 직접 호텔로 리뉴얼할 것으로 발표했었으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결국 매각에 나섰다. 현재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피에스(PS)자산운용이 성창F&D와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각 금액은 2000억원~2500억원 수준에서 얘기가 오가고 있으며 협상이 성사되는 대로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이며 그 시기는 올 3월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명동 밀리오레는 연면적 3만7799㎡(1만1434평) 규모에 지하 7층~지상 17층짜리로 구성된 쇼핑몰로 지난 2000년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준공한 쇼핑몰이다.
업계에서는 쇼핑몰 명동 밀리오레보다는 오히려 호텔로서 사업성이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저가 의류로 큰 인기를 끌던 명동 밀리오레는 2000년대 중반까지 '명동의 패션메카'로 불렸지만 최근엔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와 편집숍, SPA 등에 밀려 입지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명동 밀리오레가 자리한 곳은 교통시설이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자산운용사 한 부동산펀드 담당자는 "일본에 이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서울시내 호텔은 비수기가 없을 정도"라며 "그동안 오피스를 주로 취급했던 금융권과 기관투자가들도 호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에스운용은 국토해양부(옛 건설교통부) 차관, 한국토지주택공사(옛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을 지낸 김대영 사장이 지난해 5월 설립한 신설 운용사로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회사인 퍼시픽스타그룹(PSG)과 우리은행, HMC투자증권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신생사지만 출범 이후 그랜드백화점, 임광빌딩, 포도몰 등 굵직한 오피스빌딩과 쇼핑몰들을 잇따라 유동화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운용중인 부동산펀드는 총 5개로 수탁액은 4200억원 정도다.
패션비즈 2012년 1월 3일 http://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