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중단 브랜드 200여개

2007-05-10 09:04 조회수 아이콘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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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중단 브랜드 200여개


최근 패션 업계에 브랜드 중단과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제일모직이 ‘케네스콜’ ‘삼일일’, 이랜드가 ‘프리치’ ‘피오루치’ ‘이랜드’, 파크랜드가 ‘크렌시아’를 중단키로 결정했으며, 신원이 ‘쿨하스’를 매각하는 등 패션 대형사의 브랜드 중단도 크게 늘었다.

본지 조사에 의하면 최근 1년간 중단된 브랜드는 여성복 30개, 캐주얼 23개, 란제리 23개, 유아동복 21개, 스포츠/골프웨어/아웃도어 11개, 남성복 11개, 슈즈 10개 등 2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문어발식 브랜드 경영, 직수입 시장 확대, 비패션업계 패션 시장 진출, 중저가 브랜드 확대 등으로 인한 과열 경쟁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대형사들이 브랜드를 중단하는 데는 문어발 식 브랜드 확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주력 브랜드 하나만으로 성장한 업체들이 신규 런칭을 과감히 시도했지만 경기가 나빠지자 효율 브랜드 운영 시스템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브랜드가 오래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한 브랜드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런칭해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상실한 브랜드를 중단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경험 부재로 브랜드를 중단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최근 2~3년 사이 비패션 업체들이 패션 브랜드를 앞다퉈 런칭했지만 경험 부재로 운영자금의 한계 시점인 런칭 1~2년차에 중단을 선언했다.

속옷 업체인 좋은사람들은 별도법인 터그컴퍼니을 통해 진캐주얼 ‘터그진’을 런칭했지만 고전하다 1년만에 중단했다.

화장품 전문 업체인 에이블씨엔씨도 패션잡화 ‘엘트리’를 런칭 1년만에 중단했다.

팬시 전문 업체인 와와걸은 주니어복 ‘와와걸’을 런칭했지만 3개월도 안돼 브랜드를 접었다.

무리한 라인 확장으로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

파크랜드는 신사복 전문업체로 캐주얼 ‘크렌시아’를 런칭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중단한다.

캐주얼 업체인 에이션패션도 남성 씨티 캐주얼 ‘몬드리안’을 런칭했으나 3개월만에 접었다.

최근에는 여성복과 캐주얼의 중단이 많은데 이는 중저가 브랜드 런칭이 크게 늘면서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브랜드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엠지글로벌의 ‘막셀린’, 동일레나운의 ‘미끄마끄’, 제이케이에프인터내셔날의 ‘이세트뉴욕’, 라플레르의 ‘라플레르’, 플래퍼코리아의 ‘더플래퍼’ 등 여성복과 북방섬유상사의 ‘퀵실버’, 지엔코의 ‘엔진’, 네티션닷컴의 ‘캐쉬’ 등 캐주얼 브랜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라지게 됐다.

비교적 브랜드 전개와 중단이 쉬운 직수입 브랜드 중단도 두드러지고 있다.

씨엘피리미티드의 ‘가스진’ 대호아웃도어의 ‘아이더’, 한국데상트의 ‘밀라숀’, 리드상사의 ‘비아스피가’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 침체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투자자를 유치해 회사를 운영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자금 기반이 약한 업체의 부도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앙드레김키즈’를 전개하던 마주인터내셔날, ‘레노마주니어’의 씨아이씨앤컴퍼니, ‘브이네스에비뉴’의 브이네스 등이 부도를 냈다.

어패럴뉴스(2007.5.10/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