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겨울 상품 가격 인상 우려
여성복의 가격 인상이 우려할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올 겨울 여성 영캐주얼을 비롯한 여성복의 가격이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겨울철 주요 단품인 니트 풀오버의 평균 가격이 28만9천 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스키니 팬츠가 19만8천 원, 카디건은 3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우터 역시 전 시즌 보다 10~20% 가격이 높아져 코트는 40~70만 원, 패딩은 40~50만 원대 후반이다.
이처럼 비싸진 가격에 대한 우려는 업계 내부에서 더 많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업계는 올해 임가공비와 원부자재 값 상승으로 인해 생산비가 크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소비자 저항을 우려해 10% 내외에서 인상폭을 조절한다는 방침이었다.
또 아이템 별 가격 차등을 두어 일부 아이템의 가격이 많이 상승하더라도 평균 가격대의 저항감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막상 겨울 시즌이 중반을 지나도록 최악의 매출 침체를 겪으면서 비싼 가격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세일을 하지 않는 일부 리딩 브랜드의 경우 소재를 더 고급화하고 가격을 올리면서 아예 고급화, 고가 전략을 쓰고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임원은 “주변에 싼 옷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브랜드들의 실제 가격이 비싸진 건 사실이다. 반면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저하된 상황이어서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여성 의류와 그 채널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단품류에서 그러한 면이 부각되고 있는데, 인터넷 쇼핑몰과 해외 SPA 등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체감지수가 변했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유니클로’의 니트 풀오버는 2만9천 원~3만9천 원이고, ‘자라’는 5만9천 원~6만9천 원으로, 최고 10배까지 차이가 난다.
‘스타일난다’ 등 유명 여성 의류 인터넷 쇼핑몰의 니트 풀오버는 1만9천 원~3만9천 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품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 그게 10배의 값을 매길 만큼은 아니라는 게 문제다. 더욱이 단품의 경우 품질 차이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소비자 입장에서 품질에 매우 민감한 아이템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생산비가 계속 오르면서 내년 가격 책정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업계 한 임원은 “매출의 60% 가량을 백화점 수수료와 유통 유지비용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40%를 가지고 급여, 관리 운영비, 생산비 등을 지급하고 나면 브랜드 입장에서 연간 5~7% 수익을 내기도 빠듯하다. 이렇게 운신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생산비까지 오르고 있어 구조 변화 없이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2년 1월 5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