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인 미만 영세 의류업체 94.3%
국내 의류업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인력감축을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세업체 위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시장에 인접한 서울과 경기 및 대도시인 부산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가 최근 발표한 ‘2011 봉제업체 실태조사’에 의하면 전국 8,474개 조사 대상 의류업체 중 종사자 20인 미만의 영세업체 비중이 94.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사자 5인 미만의 가족생계형 업체 비중이 69.2%, 5~9인 사이의 가내수공형 업체 비중이 17.7%에 달해 외환위기 이후 인력감축을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견업체가 중소업체로, 중소업체가 영세업체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의류업체의 권역별 분포는 서울이 업체수 4,735개(55.9%), 종사자 25,857(52.7%)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동남권 1,046개(12.3%), 7,945명(16.2%), 경기권 891개(10.5%), 5,343명(10.9%), 대경권 866개(10.2%), 5,078명(10.3%), 호남권 591개(7.0%), 3,132명(6.4%), 충청(강원)권 343개(4.0%), 1,740명(3.5%) 등의 순을 보였다.
복종별 분포는 셔츠?스포츠의류와 여성정장 업체가 전체의 22.5%와 20.9%를 차지, 비중이 높았다.
이어 남성정장 13.2%, 유니폼 12.0%, 편조의복 9.5%, 기타 8.4%, 액세서리 7.7%, 내의 2.7%, 유아복 2.2%, 모피 0.8% 등의 순을 보여 시장 규모가 큰 복종일수록 업체 수가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4,737개 업체를 대상으로 비수기 시즌을 물어본 결과 7월과 8월로 응답한 업체 비율이 18.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월(12.4%)과 12월(10.1%)이 높게 나타났다.
최대 성수기는 3~5월과 10월로 조사됐다.
이밖에 국내 의류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여성인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4만9,905명의 설문조사 대상 종사자 중 여성인력이 65.9%(3만2,358명)로 남성인력 34.1%(1만6,737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는 제조업 전체 종사자 중 여성비중이 26.0%이고, 남성비중이 74.0%인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40대, 60대 이상 종사자 비중이 각각 43.4%, 35.7%, 10.9%로 높은 반면 20대와 30대는 2.3%와 7.6%로 매우 낮았다.
낮은 임금 수준과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젊은 층이 기피, 신규 인력 유입이 단절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임금수준은 월평균 182만원으로, 제조업 평균 258만원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직종별로는 패턴사가 22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디자이너(210만원), 재단사(210만원), 샘플사(205만원), 생산관리직(203만원), 영업직(20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봉제사와 링킹사는 숙련공이 각각 152만원과 161만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비숙련공은 118만원과 131만원에 불과했다.
유통채널은 소비자에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33.8%로 가장 높았고, 재래시장(30.2%), 브랜드업체(14.2%), 관련 봉제업체에 납품(8.0%), 프로모션(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비중은 1.0%로 매우 낮았으며, 대형할인마트와 부띠끄 비중도 각각 1.0%와 0.6%에 그쳤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약 2달 동안 통계청 작성 한국표준산업분류 C14코드(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에 해당하는 전국사업체명부 22,841개와 협회가 자체 수집한 526개 등 23,400여 의류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 총 8,474개의 설문지를 회수해 이루어졌다.
어패럴뉴스 2012년 1월 25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