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담보 '꽁지' 대출 확산

2012-01-27 10:08 조회수 아이콘 1109

바로가기

 

재고 담보 '꽁지' 대출 확산

 

패션 업계에 일명 ‘꽁지’가 확산되고 있다 .

‘꽁지’는 재고 구입 업체와 브랜드 간에 재고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대출 형태로,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들을 중심으로 꽁짓돈을 빌리는 현상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재고 구입 업체가 브랜드 측에 제안하는 형태로 종종 진행되어 왔으나 요즘에는 브랜드 측에서 오히려 역제안하고 있다.

이는 올 추동 시즌 장사에 재미를 못 본 일부 업체들이 현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재고를 담보로 돈을 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고를 판매하기 꺼려하는 브랜드 업체 오너들이 한 시즌만 버티면 정상 궤도로 진입할 것으로 생각하면서 급전을 위한 방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재고를 매입하는 A사는 최근 5~6곳으로부터 꽁짓돈을 빌려줄 것을 제안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금 사정이 어려운 브랜드 측에서 역제안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고를 일괄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싫어하는 오너들이 2~3개월 만 지나면 현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꽁짓돈을 빌리고 있다”고 말했다.

B사 역시 중소 여성복 업체들로부터 재고를 담보로 돈을 융통해 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꽁짓돈을 빌릴 경우 재고 금액의 50~60% 밖에 받을 수 없지만 장사만 호전되면 재고를 넘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패션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자칫 높은 이자 뿐 아니라 헐값에 재고를 넘기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꽁지의 확산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패션 업체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2년 1월 27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