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지나면 희망 보인다”
SPA·아웃도어 상승세 지속…원사·직물 수출 증가 예상
올해 섬유류 수출과 내수 패션 경기가 모두 상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 바닥을 치고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해 내수 패션 경기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불황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변화무쌍한 날씨가 큰 영향을 미쳐 여름과 겨울철 판매가 어려움을 겪었으며, 소비 양극화로 SPA와 아웃도어 브랜드가 호황을 누렸고 편집숍은 진화를 거듭했다.
섬유류 수출도 상반기에 세계 경기 회복과 수요 확대로 생산과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 접어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발생해 선진국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대되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섬유류 수출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60.2억 달러, 수입은 30.7% 증가한 129.7억 달러가 예상된다.
내수 패션은 올해 상반기에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이 지배적이지만, 하반기에는 한류와 M&A를 발판으로 활로를 찾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도전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과 신흥국 내수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가치 소비로 인한 소비 양극화로 값 싸고 질 좋은 SPA 브랜드의 호황이 지속되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따라 아웃도어 부문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패션 브랜드의 M&A가 활발해지고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며 편집숍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직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내수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에 따르면 올해 섬유 수출은 선진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으나 동남아,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내수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170억 달러 수출이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유럽의 재정 위기 등 선진국 경기 부진 여파로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지만 하반기에는 불안이 해소되고 소비 수요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과 한-미 FTA 시행,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긴축 정책 완화 등이 국내 섬유 수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미 수출은 미국 경기 부진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수출이 둔화될 전망이나, 하반기에는 한-미 FTA 발효와 함께 직물 및 의류 등 섬유 제품 등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 대일본과 대EU 수출은 엔화 강세와 한EU FTA 효과 등으로 인해 직물류와 의류 등 섬유 제품 등의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이밖에 대베트남과 대인도네시아 수출은 사·직물류 등 해외 공장에 공급되는 섬유 원자재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수입의 경우 면사 수입은 감소되지만 직물과 의류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 강세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둔화되지만, 미국과 EU로부터의 수입은 고급 패션 의류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는 중저가 의류의 임가공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패션인사이트 2012년 1월 30일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