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세일 브랜드 “내가 제일 잘 나가”

2012-02-15 09:43 조회수 아이콘 2099

바로가기

 

 
홀세일 브랜드 “내가 제일 잘 나가” 
 
    
패션 시장에 홀세일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홀세일(도매) 브랜드는 백화점과 가두상권에 단독 매장을 전개하지 않고 멀티숍, 편집숍 등에 본사에서 직접 제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런칭부터 편집숍 입점을 겨냥한 브랜드가 최근 2년 새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단독으로 전개했을 때보다 자금 부담이 적고, 초창기 멀티숍에 진출했던 홀세일 브랜드들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편집숍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판로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찌감치 슈즈 멀티숍에 터를 잡고 초고속 성장을 한 홀세일 브랜드들이 인지도를 업고 단독 브랜딩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못난이 슈즈 크락스코리아의 ‘크록스’는 런칭 이후 5년 연속 20% 이상 성장이라는 기염을 토해내며 지난해 4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독 브랜드에도 성공했다.

단독 매장은 백화점 49개, 대리점 24개까지 확보했으며, 멀티숍은 300개를 운영 중이다.

홀세일 매출 비중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스코노코리아의 ‘스코노’는 런칭 초반 이렇다 할 유통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온라인과 멀티숍 위주로 전개해왔다.

하지만 현재 연간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단독 유통만을 전개하는 여타 브랜드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윙스풋코리아의 ‘베어파우’는 자사 슈즈 멀티숍 ‘풋락커’는 물론 경쟁 멀티숍에도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겨울 시즌에만 40만족을 판매했는데, 이중 15~16만족이 홀세일 유통에서 소화됐다.

지난 2008년 런칭된 이 브랜드는 올해 400억 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영국 다이어트 샌들 브랜드로 런칭 초반 4~6스타일로만 국내 진출한 넥솔브의 ‘핏플랍’은 그동안 ‘모노슈’, ‘슈앤슈’ 등 슈즈 편집숍에 숍인숍으로 운영해왔지만 올 봄 현대 미아점과 중동점에 입점을 확정했다.

네오미오도 최근 슈즈 멀티숍 위주로 전개해 왔던 스니커즈 ‘케즈’의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홀세일 브랜드를 패션 대형사가 인수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리지널 양털 부츠 ‘어그 오스트레일리아’의 전개권을 오마이솔로부터 인수했다.

초창기부터 시즌 브랜드로 슈즈 멀티숍에 전개해 오던 이 브랜드는 사계절 브랜드로 점차 안정궤도에 오르며, 일부 단독 매장도 운영해 왔다.

홀세일 브랜드의 성공사례가 늘면서 후발업체들의 진출 바람도 거세다.

최근 1년 사이에 홀세일 브랜드를 표방하며 런칭한 브랜드만 15개에 이르고 있다.

더네이쳐컴퍼니의 ‘백스 바로셀로나’, ‘페이유에’, 하우맥스의 ‘루토트’, 아이콘서플라이의 ‘마샬 아티스트’, 이츠유어스의 ‘피엘라반’ 등이 대표적이다.

또 ‘싹스탑’, ‘시슬리 가방’ 등을 전개하는 제미유통도 올해부터 양말 ‘싹스탑’을 홀세일 유통 사업을 시도키로 했으며, 라이선스 전문기업 에어워크코리아도 ‘캘러웨이’, ‘에투라’, ‘버티컬리미츠’를 가지고 홀세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2년 2월 15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