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빅 모델 모시기 “전쟁이야”
업계에 의하면 핸드백 업체들은 예전에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인지도가 낮더라도 외국인 모델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대중적인 접근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을 잡으려고 스타급 모델을 발탁하고 있다.
이는 핸드백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저성장이 지속되자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유명 모델을 기용 단기적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로만손의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이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걸 그룹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빅 모델 모시기 경쟁이 본격화 됐다.
이 회사는 모델료 6억 원을 들여 소녀시대를 기용하는 파격을 감행, 런칭 초반 인지도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롯데 본점 매장을 오픈하면서 팬 사인회를 개최했는데, 90개 제품이 1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에는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스타마케팅으로 재미를 봤다.
에스티엘코리아의 ‘사만사 타바사’는 일본 직수입 브랜드지만 이번 시즌부터 여성 가수 그룹 애프터 스쿨을 모델로 기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런칭해 일본 모델로 한 시즌 영업한 결과 인지도와 고객 반응이 신통치 않자 국내 스타로 전격 교체했다.
이밖에 에스제이듀코의 ‘빈치스벤치’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주목을 받았던 여배우 문채원을, 성창인터패션의 ‘브라스파티’는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을 통해 지명도를 높인 권리세를 메인 모델로 발탁했다.
해외파 뮤즈를 기용하는 사례도 늘었다.
엠티콜렉션의 ‘메트로시티’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여주인공인 매간 폭스를 모델로 기용했으며, 발렌타인의 ‘러브캣’ 역시 세계적인 유명 모델인 린지 윅슨을 발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린지 윅슨은 귀여운 외모에 통통한 입술, 벌어진 앞니가 트레이드 마크인 모델로 해외 명품 브랜드 모델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핸드백 업체들이 거액을 들여 스타 모델 기용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판매 가격 상승과 출혈 경쟁을 야기하기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명 모델을 쓴다고 해서 모두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 두 브랜드가 성공하니까 대부분 이를 따라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2년 3월 8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