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틈새 사이즈 ‘97’ ‘103’ 인기
남성 수트와 재킷의 틈새 사이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한국 남성들의 체형이 점차 서구형으로 변하고 몸에 딱 붙는 슬림 핏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97과 103 사이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사이즈가 남성들의 다양한 패션 수요와 체형을 다 커버하지 못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 남성복을 중심으로 중간 사이즈 생산이 확대되고 있는 것. 특히 수트와 재킷의 경우 가슴 폭(품)은 맞지만 기장과 팔 길이가 맞지 않아 수선을 해야 했던 고객들에게 틈새 사이즈가 대안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일부 온라인 남성복 전문 쇼핑몰들 중에서는 103 사이즈를 만들어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면서 사이즈에 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LG패션의 ‘타운젠트’, 신원의 ‘지이크’ 등 주요 남성복 브랜드들은 최근 97, 103 등 중간 사이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남성 MD팀 관계자는 “97, 103 등 틈새 사이즈가 나오면서 자기 몸에 꼭 맞는 슬림 핏을 찾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엔코의 ‘TI포맨’, 유로물산의 ‘레노마’ 등도 97, 103 사이즈를 새롭게 내놓으면서 이 같은 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103 사이즈의 경우 품절 1순위다. 체격이 있지만 슬림 핏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지이크’는 103 사이즈 판매가 가장 좋다. 이에 따라 향후 기획에서도 각 스타일 마다 103 사이즈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TNGT’와 ‘타운젠트’는 올 초부터 97, 103 사이즈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내년에는 틈새 사이즈 물량을 15~25% 가량 더 늘릴 계획이다. LG패션 밸류존사업부 권병국 상무는 “한국 남성들의 체형에 맞춰 몸에 더 잘 맞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든 것이 맞아떨어지고 있어 향후 더 다양한 사이즈를 개발해 소비자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2년 3월 19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