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PPL·협찬 경쟁 가열

2012-03-26 10:05 조회수 아이콘 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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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PPL·협찬 경쟁 가열 

패션 업체들이 안방을 차지하기 위한 PPL(간접광고)과 협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 업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외주제작 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사의 협찬 고지 허용 범위를 확대시킨 미디어법 시행령 개정 이후 PPL과 협찬 금액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협찬 고지에 관한 규칙을 일부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회당 제작비 2억원 이상 혹은 편성 횟수 120회 이상 드라마와 단막극, 회당 제작비 7천만원 이상의 예능 프로그램, 회당 제작비 5천만원 이상의 교양 프로그램까지 제작협찬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처럼 PPL 및 협찬 시장이 지상파까지 적용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양성화 되면서 오히려 중소 패션 업체의 경우 종전보다 방송에 참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PPL 비용은 회당 1천만~3천만원 수준이며, 모델 섭외에 제작지원 등 통으로 참여할 경우는 수십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주제작 비중이 80%에 달하는 드라마 협찬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패션업을 모티브로 해 화제가 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의 경우 제일모직이 제작을 지원, 자사 브랜드를 모두 담아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아웃도어부터 액세서리까지 모든 아이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른 회사의 브랜드는 끼워 넣기 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한 구두 업체 관계자는 “얼마 전 구두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제작사에서 협찬 제의가 들어왔지만 현금만 3억원 이상 요구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PPL도 주로 대형사가 차지하고 있다. 패션 업체들의 PPL은 보통 브랜드 로고와 제품 노출 등을 할 수 있는 레벨 1~2단계 정도로 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 한국방송공사(이하 코바코)와 공식적으로 PPL 청약 계약을 체결한 패션 업체는 LG패션, 평안엘앤씨 등으로 지상파 특정 방송사에 자사 브랜드의 PPL이 진행되고 있다.

방송사 PPL 대행을 맡고 있는 코바코에 따라면 지난해 1~2월 패션 업체의 PPL 청약 금액은 12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자체 미디어랩을 가동한 SBS를 제외하고도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의 PPL 담당인 강호영 파트장은 “미디어법 시행령 개정 이후 직접적인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는 PPL과 협찬에 패션 업체의 참여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협찬은 브랜드 로고 없이 제품만을 노출 시키고, PPL은 로고는 물론 스토리텔링까지 참여할 수 있는 간접광고 방식을 말한다. 
 

어패럴뉴스 2012년 03월 26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