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성장세 둔화

2012-03-28 14:22 조회수 아이콘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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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백화점 성장세 둔화

최근 몇 달 간 백화점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의류ㆍ잡화부터 가정용품, 식품 등 전 부문에 걸쳐 성장세가 주춤하다. 전문가들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 경기침체 등 대외적인 요인과 가계부채 증가, 내수시장 위축,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 등 대내적인 요인들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가 안 좋을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패션 시장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패션 경기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 1월과 2월 대부분의 복종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다.

여성복과 캐주얼 존이 포함된 여성패션부문의 매출 하락은 심각한 수준을 보인 반면 스포츠와 명품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빅3 백화점 성장세 꺾여
최근 지식경제부에서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롯데ㆍ신세계ㆍ현대 등 빅3 백화점들의 1~2월 신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1%,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9~10%대의 신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성장세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의 매출비중이 큰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해 성장 폭이 완만했던 반면, 의류 매출비중이 큰 백화점의 성장 폭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여성 군의 매출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크다. 여성정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부분 역신장을 기록했으며, 11월과 올 1월에는 -11.5%와 -16.5%의 두 자릿수 역신장을 나타났다.

백화점 여성패션부문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을수록 정장보다는 단품 아이템의 구매가 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장군의 매출이 주춤하다. 주 고객층인 30~40대 여성들의 구매가 단품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캐주얼의 상황도 녹록치만은 않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성장 폭이 둔화되기 시작해 12월을 제외한 11월 올 1월과 2월 모두 역신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라ㆍH&Mㆍ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등의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젊은 층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명품은 지속적 강세
반면 스포츠ㆍ아동과 명품 군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명품의 경우 지난해 매월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의 고신장을 기록했으며, 스포츠ㆍ아동 군도 지난 한 해 동안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포츠 군만 따로 놓고 보면 성장세는 더욱 높다. 특히 아웃도어 존의 신장세는 전 복종에서 톱을 달린다. 남성의류 역시 큰 하락세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성복 업계 관계자는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지속 확대되면서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에서의 남성 매출비중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품 군별 매출 비중에서도 여성패션의 매출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빅3 백화점 상품 군별 매출을 비중을 살펴보면 남성과 스포츠, 명품 등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여성 군 매출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0~12월 3달간 여성정장의 백화점 매출 비중은 12.5~14.2%를 나타냈으나, 지난해 10~12월에는 11.5~12.7%로 1% 포인트 가량 줄었다. 여성캐주얼 역시 지난해 10~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비중이 0.5% 포인트 가량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1%포인트 가량 줄었다.

반면 스포츠ㆍ아동은 2010년 10~12월 3달간 매출 비중이 11.8~14.7%를 나타냈으나 지난해 10~12월에는 13.7~15.7%로 1% 포인트 이상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매출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남성의류는 10~12월 3달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2월에는 0.2% 포인트 증가했다. 명품 역시 전년 대비 매출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을수록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저문화 확산으로 스포츠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성들과 10대, 20대 젊은 층들의 소비가 분산되면서 여성패션부문의 매출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2년 03월 27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