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인기 아이템 리오더·판매 현황 - 클래식 베이직한 ‘기본물’ 위주
- 일교차 대비 실용적 아우터에 집중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쌀쌀한 날씨로 좀처럼 판매가 탄력을 못 받는 가운데 대부분 봄 간절기 물량을 줄이고 여름 메인 시즌에 전념하기 위한 숨고르기로 다소 조용한 분위기다. 신상품에 대한 반응도 새롭고 트렌디한 스타일보다는 클래식하고 베이직한 기본물 위주로 꾸준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외형 매출을 잡아줄만한 특별한 히트 아이템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매장은 비비드하고 다채로운 컬러로 경쾌한 봄의 색깔을 한껏 머금었지만 쌀쌀한 꽃샘추위와 아침, 저녁 일교차를 대비한 실용적인 아우터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클래식한 트렌치코트, 자켓, 라이너 점퍼나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를 접목한 범용성 높은 실용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이맘 때 즈음에는 최소한 2~3아이템이 대박 상품으로 떠올라 짧은 봄 시즌 매출을 주도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없는 상황”이라며 “여름 시즌 판매 활기를 기대해보지만 워낙 글로벌 SPA들이 판매고를 올리는 시기라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트렌치코트 ‘효자’ 성적 우수
올 봄에도 트렌치코트가 가장 효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케이프 열풍이 휩쓸고 간 후 올해에는 기본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베이지, 네이비, 블랙 등을 메인으로 핑크나 라이트 블루, 오렌지 등 경쾌한 봄 컬러를 담았다.
‘베스띠벨리’는 정통 스타일에 컬러 배색으로 트렌드를 살린 트렌치코트가 지난 2월 상순에 출고해 현재까지 600PCS가 팔려 500장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씨’는 은은한 광택감을 살린 좀 더 페미닌한 디자인의 A라인 트렌치코트가 현재까지 1300여장이 팔려나갔다.
‘숲’,‘스위트 숲’, ‘비지트인뉴욕’ 또한 트렌치코트가 1달 반~2달여 새 400장~많게는 4000장까지 팔리며 판매고를 올려 500~1만 장까지 리오더에 들어갔다. ‘커밍스텝’은 야구 점퍼 스타일로 스포티한 특징을 살린 변형 트렌치 코트가 1월말 출시해 1000여장 가까이 판매고를 올려 소재를 린넨으로 바꾸고 화이트 컬러를 추가해 4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짧은 간절기 완판 목표 리오더 無
지난 3, 4분기 의류 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로 대부분이 짧은 봄 물량을 전년 동기대비 보합 내지는 소폭 축소한 업체들이 많다. 출시한 아이템들도 안전성을 고려한 웨어러블한 아이템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현재 반응이 좋은 아이템도 리오더를 진행하기 보다 날씨 변수를 주시하며 완판을 목표로 리오더를 진행하지 않는 곳도 많다. 또는 여름 메인시즌을 위한 컬러나 소재 변경의 뉴 오더로 새롭게 출시했다.
한 관계자는 “생각만큼 치고 나오는 상품도 없고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아 무리한 재고 부담과 모험을 단행하기보다 안전한 경로를 택해 여름 시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씨’는 15만 9000원에 선보인 여성스러운 디테일의 트렌치 코트가 2월 초 출고해 현재까지 1300여장이 팔려나갔지만 완판을 목표로 더 이상 리오더를 하지 않았다.
‘여성 아날도바시니’또한 클래식한 멋이 돋보이는 분또 자켓을 1월 중순경 출고해 현재까지 1570여장을 팔아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예쎄’ 또한 15만원 후 반대에 선보인 베스트 탈부착이 가능한 투웨이 스타일의 정통 트렌치 코트가 현재까지 1000여장이 팔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비아로렌’은 실크혼용 소재로 고급감을 높인 셔링 디테일의 라이너 점퍼가 탈착 누빔 베스트로 간절기 유용한 아이템으로 떠올라 2000여장이 판매됐다. ‘무자크’는 탈부착 가능한 내피 후드 베스트로 간절기 멋스럽고 실용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라이더 자켓이 한 달 여만에 1000여장이 넘게 팔렸다.
‘몬테밀라노’는 특유의 컬러매치와 화려한 프린팅으로 화사한 봄 느낌의 집업 가디건 세트가 6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3주 만에 3000세트 판매돼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혔다.
한국섬유신문 2012년 4월 4일 http://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