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 상품 구성 놓고 신경전
남성복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과 본사 간에 간절기 상품 구성을 놓고 갈등이 일고 있다. 남성복 업체들은 판매율이 검증된 상품 중심으로 캐주얼 코디네이션 단품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점주들은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매장을 채우고 판매할 수 있는 객단가 높은 외의류 출고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여름 비수기가 길어질 것을 예상한 업체들이 준비한 트렌치코트와 재킷류 입고가 사실상 끝나고, 여름 반팔 티셔츠와 핫 서머를 겨냥한 상품 중심으로 시점을 앞당겨 출고하고 있어 점주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
수도권 쇼핑몰에 수수료 매장을 운용하고 있는 한 점주는 “간절기용으로 입고된 사파리와 트렌치코트의 스타일수가 지난해보다 줄어 매출 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일부 판매율이 좋은 상품은 디테일을 보강해 물량을 확대했지만, 수트를 제외한 외의류 입고 물량이 판매 기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점주들은 트렌디한 수트가 매출을 이끌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비교적 실루엣과 소재감이 좋은 트렌치코트와 점퍼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간절기 외의류 보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업체들은 생산금액 대비 정상 판매율과 재고부담이 높은 춘하 시즌보다 추동 시즌에 캐주얼 외의류 구성비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춘하 시즌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가두 남성복을 전개하는 A사는 지난 추동 시즌 이월재고를 간절기 대체 상품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신상품을 출고했지만 스타일수가 부족해 매장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항상 경쟁사 매장에 비해 풍부한 물량과 보다 많은 스타일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판매기간은 세일기간 한 달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길지 않다. 업계 추세가 객단가 높은 외의류를 늘리기보다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캐주얼 팬츠와 셔츠, 니트, 베스트, 재킷 등 착장 개념으로 기획하고 있어 점주들 역시 객단가 높은 단일 아이템 물량에 의존하기보다 코디 위주의 판매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추동 시즌 프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신성통상의 ‘올젠’은 컬렉션 기획시점부터 코디네이션과 셋업을 염두에 두었다. 각 제품에 함께 매칭하는 스타일을 벌 단위로 기획했으며, 객단가 높은 상품에서 낮은 이너류까지 모든 구성을 풀 코디네이션으로 선보여 추동 시즌 단일 아이템 판매 비중보다 한 벌 단위 판매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젠’의 김지훈 사업부장은 “브랜드에서도 제품을 기획했을 때 정확한 의도와 연계 판매가 가능한 상품을 매치업해 출시해주면 매장에서도 충분한 셋업 판매가 가능하고, 브랜드에서도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밸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2년 04월 10일 http://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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