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간절기...봄상품 판매 부진

2012-04-24 12:11 조회수 아이콘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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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간절기...봄상품 판매 부진   

 

패션 업계가 올 봄 시즌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온 영향과 불황으로 몇 년간 봄 장사에 큰 재미를 못 보면서 스타일이나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불구, 대부분이 밑지는 실적을 거뒀고 신장했더라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매장 수 증가를 감안하면 마이너스인 곳이 수두룩한 실정이다.


주요 복종을 살펴보면 남성복은 5~6월 서머 시즌 판매 제품기획에 사활을 걸면서 간절기 아이템 비중을 크게 두지 않아 예년과 비슷한 소진율을 유지했으나, 매출을 받쳐주는 핵심 아이템인 수트 매출이 크게 빠지면서 봄 시즌 10%대 역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달 영향으로 백화점 세일 기간 수트 구매고객 입점율이 전년 대비 50% 가량 빠져나갔다.


여성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간절기에 재킷을 줄이고 유행에 따라 점퍼나 니트로 턴했지만 수요가 크지 않았고, 타 복종에서 매출이 올라왔던 4월 초에도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주얼과 골프웨어 역시 브랜드별 주력 아이템에 따라 판매율의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간절기와 메인 상품 모두 목표대비 판매율이 낮게 올라오면서 10% 내외 빠진 모양새다.

캐주얼 일부 브랜드는 이달 중순 기준 수량 판매율이 목표치보다 30% 가량 낮게 나타났고, 금액 판매율은 그 이상으로 좋지 않다.


골프웨어는 유통망 증가를 포함해도 3% 내외 빠지는 소진율을 기록 중이며, 봄 시즌 전체적으로는 15% 내외 역신장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화점 봄 정기세일도 특수가 시들하다.


점포별, 복종별로 5~10% 매출이 빠지거나 신장해도 5% 내외에 그쳐 신장 폭이 예년의 절반 수준도 못 미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간절기에 좀 더 두툼한 스타일로 보강해 내놨지만 신통찮았고, 봄 메인 아이템도 센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떨어지는 날이 많아 3월말~4월초에야 수요가 올라왔는데 여름 날씨에 가까워져 소진이 쉽지 않다. 간절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봄, 가을 자체가 여름과 겨울의 간절기나 마찬가지”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올해는 날씨나 불경기보다도 총선을 비롯한 굵직한 사안들이 많아 의류구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크게 떨어져 매장 입점고객 자체가 크게 줄어들었고,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가 없다는 것도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부진 타개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우선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떨어진 내방객 비중을 높이기 위해 할인전 등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에 나서는 한편 이너류 판촉 및 단품 상하의 세트 구매 코디네이션 강화 등의 아이템 판매 패턴 다양화를 통한 매장 분위기 쇄신과 현장 영업력 강화로 봄 시즌 부진 만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가을 간절기와 메인 제품 기획 및 전개 전략을 수정 보강하며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 메인 상품의 물량을 축소하고 가격이 낮은 기획물 중심으로 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피에스의 김상현 부장은 “시즌 끝물에 마감 소진율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추운 봄, 더운 가을’ 영업이 일반적 측면으로 볼 수 없다. 대응 상품이 아닌 적응 상품 측면에서 새롭게 기획 틀을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2년 4월 24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