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메가화 전략 승부수
캐주얼 브랜드들의 메가화 전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메가화 전략을 준비 중인 브랜드들이 늘고 있으며, 유통 업체들도 주요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메가화 전략을 적극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확실한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브랜드를 키워 효율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기업들의 입장과 신규 브랜드 기근으로 주요 브랜드를 키워 효율을 높이자는 유통 업체의 입장이 서로 맞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오다노는 지난 3월 새롭게 오픈한 롯데백화점 평촌점 1층에 154평 규모의 ‘지오다노 컨셉트’를 선보였다. ‘지오다노 컨셉트’는 ‘지오다노’, ‘컨셉원’ 등 지오다노 제품 80%와 수입 브랜드 20%로 구성된 편집매장으로, 롯데가 1층에 중저가 매장을 내준 경우는 처음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지오다노 컨셉트’는 4월 한 달간 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유니클로’보다 평당 효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오다노 컨셉트’와 같은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행텐코리아의 ‘에이치앤티(H&T)’도 올 가을 대형 편집매장을 오픈한다. ‘에이치앤티’의 메가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연말까지 100평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2개 이상 연다는 계획이다. 연간 상품 스타일 수를 60% 이상 확대, 1,500모델을 출시하며, 가방이나 신발 등 잡화 상품의 바잉을 늘리고 디자이너들의 입점도 추진한다. 또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주요 유통 및 주요 가두상권을 중심으로도 매장을 대형화한다는 방침이다.
홀하우스의 ‘지프’와 ‘홀하우스’도 대형화 작업에 나선다. ‘지프’는 의류 외에 가방과 모자, 신발 등 아이템을 다양화하고 스타일도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달 롯데 부산 본점에 32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열었다. 백화점 대형매장은 처음으로 인테리어도 새롭게 선보였다. ‘홀하우스’ 역시 의류, 문구, 팬시 등 아이템을 다양화해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동광인터내셔날의 ‘애드호크’도 메가화 전략을 위해 라인별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애드호크’는 남성, 여성, 유니섹스에 이어 ‘템즈 라인(Thames Line)’을 선보였다. ‘템즈 라인’은 프리미엄 베이직 라인으로 폭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시즌 새롭게 출시했다.
패션 업체 한 사업부장은 “보통 기업들이 신규 사업에 대한 리스크(risk·위험)를 줄이기 위해 서브 브랜드를 만들어왔으나 같은 시장을 놓고 나눠먹는데 그쳤다. 결국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이용해 새로운 것을 넣고 리프레쉬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메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년 5월 30일 어패럴뉴스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