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여름 상품 공급 부족
남성복 업계에 벌써부터 여름 상품이 부족해 점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남성복 업체들이 막바지 여름 상품 투입을 마치고 가격 할인으로 재고 소진에 주력하자 각 점별 매니저와 대리점 점주들이 스타일수가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4월 말부터 출고된 여름 시즌 이너웨어와 팬츠, 재킷류가 길어진 여름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업체들은 캐주얼 하의류 보강에 집중하며 다양한 컬러의 팬츠를 출시했지만 이와 함께 연계 판매할 수 있는 재킷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이너류도 제한적인 스타일을 수개월 동안 제안해야 돼 고객들의 입점 횟수가 줄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6월 중순까지 린넨 또는 린넨/코튼 재킷의 매기가 이어졌으나 올해는 6월 들어 판매 흐름이 꺾인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나마 판매율이 좋은 상품은 본사 측이 물량을 회수해 매출이 꾸준한 온라인 또는 주요점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길어진 여름 비수기 기간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수트로 매출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 본점 남성복 매장의 한 매니저는 “고객들이 요구하는 캐주얼 상품이 보다 다양해졌고, 여름 시즌 30대 중후반대 고객들은 여전히 재킷과 같은 겉옷 구매력이 왕성하나 마땅히 제시할 아이템과 스타일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가두상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산 해운대 로데오 상권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점주는 “올 여름 상품 판매 매기가 작년에 비해 빨라졌으나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가격을 할인해 재고 소진에 주력하지 후속 물량에 대한 추가 생산과 대응 상품 투입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당장 이달부터 그나마 보유한 스타일의 사이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패션 업체들은 길어진 여름 시즌을 겨냥한 대응 상품을 기획해서 출고하기에 납기일과 기존 재고에 대한 부담이 커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 매장에서 상품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막상 출시할 경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율을 보이기 일쑤라는 것이다. 오히려 내년 춘하 시즌 상품기획에 이를 반영해 여름 시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 여름 남성복 매장의 비수기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2012년 6월 11일 어패럴뉴스 http://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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