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셔츠 정상 판매 실종

2012-06-26 13:45 조회수 아이콘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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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드레스셔츠 업계의 정상 판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수트 시장 활기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드레스셔츠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왔으나 최근 남성들의 착장 변화와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내수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위기를 맞은 유통업계가 각종 행사와 자선 바자회 등을 개최하면서 드레스셔츠를 주요 품목으로 내세우고 있어 갈수록 정상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다. 고객들 역시 10만원대 정상 제품보다 동일 브랜드의 2만~3만원대 저가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타격을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금까지 브랜드 로열티를 앞세운 영업 방식이 낳은 병폐라는 지적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에는 셔츠 전문 브랜드로 수십 년 동안 명맥을 유지한 기라성 같은 브랜드가 있지만 국내는 사정이 다르다. 해외 브랜드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로열티만을 고집해온 국내 셔츠 시장은 정통성 없이 제품이 가치를 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월말 현재 백화점 드레스셔츠 행사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5~20% 신장했으나 정상 매출은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행사 매출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어 효율과 비효율 점포 간 경계가 사라졌다.

롯데백화점의 5월말 현재 수도권 셔츠 PC 행사 매출은 전년 대비 5% 가량 신장했다. 지방권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리딩 브랜드를 비롯해 하위권 브랜드의 정상 매출은 대부분 10~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셔츠 PC도 같은 기간 행사 매출은 10% 신장했으나 정상 매출은 7% 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체는 행사 제품을 정상 판매 형태로 둔갑해 역신장폭을 좁히고 있으나 이 역시 점 외 행사 및 특가전 물량 편성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행사 매출을 줄이면 절대 외형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업체들도 이 같은 악순환 구조를 알면서도 경기침체 속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행사 및 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장 내 정상 판매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최근 1~2년 사이 행사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2012년 6월 26일 어패럴뉴스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