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올 가을 MD 개편 방향은

2012-06-26 13:47 조회수 아이콘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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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MD 개편 방향은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빅3 백화점의 올 가을 MD 개편이 소폭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빅3 백화점은 올 가을 MD 방향을 폭은 전반적으로 작게 하되, 콘텐츠를 다양하게 시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림픽과 대선 등 업계 외적 이슈가 큰데다 유럽 발 금융위기 확산으로 국내 경기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개편 필요가 크지 않고, 이러한 소비침체에 대응해 집객력을 최대화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복종별로 신규 브랜드 수가 줄어든 것과 2년 미만 기간에서의 매장 이동과 교체를 규제하고 있는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라 백화점들의 MD 축소는 일정 수준 업계가 예상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반면 여전히 백화점과 가두상권 모두에서 막강한 세를 보여주고 있는 아웃도어 군은 올 가을 개편에서도 ‘특별대우’가 예상된다. 각 백화점별로 신규 브랜드 유치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존의 시장성을 검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 부익부빈익빈 현상 뚜렷
롯데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PC에 면적 확대, 좋은 위치, 특화 콘텐츠를 몰아 적용하는 ‘MD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남성복의 경우 내셔널 볼륨군은 축소하고 해외 브랜드 및 프레스티지 군은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고 하이엔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소위 해외 명품 브랜드 단독매장을 유치하고 대형 남성 편집숍도 신설키로 했다.
이 같은 방식은 캐주얼과 스포츠와 골프, 아웃도어 PC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브랜드 교체보다는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콘텐츠를 강화한 대형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아웃도어 PC는 올 가을 업계 처음으로 별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존을 신설해 신규 브랜드와 기존 브랜드를 엮어 전략적 MD를 시도한다. 이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해 탄생한 다수의 신규 브랜드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아웃도어의 득세에 가장 큰 반작용을 겪고 있는 골프웨어는 변동이 예정된 부산점과 대전점에서도 브랜드 수는 되도록 유지하면서 면적을 줄이는 컴팩트한 MD가 구상되고 있다.

여성복은 시즌 중에 중단 브랜드가 다수 나온 까닭에 이들의 교체가 불가피하다. 상품본부에서는 기존 매장들에게 빈자리의 면적을 나누어 할당하는 방법 보다는 새로운 브랜드에게 입점 기회를 주는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자사 브랜드와 NPB도 풍부하고 입점을 원하는 신규 브랜드가 많아 대체 MD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점별로 상황이 조금씩 다른데 영플라자 명동점 등 점포 리뉴얼 차원에서 큰 폭의 개편이 예고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지난 수년 간 매출 상위 그룹과 중하위 그룹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핸드백은 최근 백화점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5대 리딩 브랜드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 빅3 모두 대안 브랜드를 찾는 데에 적극적이다. 때문에 올 가을 이후에는 비효율 브랜드를 과감하게 정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대상은 주로 내셔널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강남점 여성복 최대 이슈
지난해와 올 상반기 중 핵심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과 개편이 진행됐던 터라 이번 가을 개편도 소폭이다. 앞으로도 봄 개편에 집중하고 가을 개편은 점별 상황에 따라 부득이한 경우에만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강남점인데, 여성복 PC에 속한 20여개 내셔널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 전부의 본관 이동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신세계는 이미 연초 신관은 수입 브랜드 중심의 컨템포러리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남성복 PC 전체를 손질했고, 소기의 성과도 올렸다는 생각이다. 이어 여성복 PC를 같은 방식으로 변화시키려고 했으나 이동이 예정된 브랜드들의 반발이 거세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 효율 위주로 소폭 변화
현대 역시 큰 규모의 MD 개편은 없을 전망이다. 아웃도어를 제외한 전 복종 모두에서 신규 브랜드가 크게 줄었고, 하반기 경기 상황도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효율 중심의 MD 구성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PC별로 특화와 콘텐츠 강화 시도는 꾸준히 진행한다. 

캐주얼은 스포츠나 아웃도어 쪽으로 컨셉을 전환하는 브랜드가 다수 생김에 따라 스포츠캐주얼 존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웃도어 PC와의 연계 또는 차별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가 관건이다.

정장 시장의 위축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을 맞고 있는 남성복에서는 리딩 볼륨 군을 제외하고 내셔널 브랜드의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경우 내셔널 브랜드라도 영업 환경을 개선해 수입 브랜드와 균형을 맞추기로 했다.

아웃도어의 경우 점포 당 1~2개 브랜드를 신규 유치해 마켓테스트를 벌이고 MD가 거의 없는 점포는 기존 효율 브랜드로 대체하는 MD를 펼친다.
 

2012년 6월 26일 어패럴뉴스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