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에 고속도로 휴게소가 새로운 대안 유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영업 중인 의류 매장이 높은 매출을 올리면서 이곳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또 한국도로공사가 일부 휴게소에 패션 전문 쇼핑몰을 오픈하는 등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1일 안성 휴게소에 의류 전문 매장인 ‘패션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안성 휴게소 서울 방향에 자리 잡은 이 매장은 총 806제곱미터 규모로 ‘몽벨’, ‘폴햄’, ‘휠라’, ‘다반’, ‘루이까스텔’을 비롯한 8개 브랜드가 입점해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조성된 덕평과 안성 휴게소 외에도 올해 연말까지 대형 패션 전문 쇼핑몰이 입점한 휴게소를 4개로 늘리는 한편 향후 지속적인 매장 확대를 통해 휴게소 고급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 덕평 휴게소를 제외하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의류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수준이었으나 도로공사의 휴게소 전략적 운영정책과 맞물려 대형 전문 몰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휴게소 내 운영권을 확보해 직접 개발 운영에 나서고 있다. 평안엘앤씨는 휴게소 내 몰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별도법인을 설립, 올 연말 기흥 휴게소에 ‘체험형 아웃도어 전문 쇼핑몰’을 오픈한다. 지난달 1일 착공에 들어간 이 쇼핑몰은 캠핑과 인공 암벽 시설 등이 마련, 쇼핑과 체험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아웃도어 몰을 표방하고 있다.
마장 휴게소에도 올 연말 의류 전문 쇼핑몰이 생겨난다. 이곳은 SK에너지 등 5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12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신축에 들어간 시흥 휴게소에도 패션 전문 쇼핑몰 입점이 내정되어 있는 등 향후 고속도로 휴게소에 쇼핑몰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휴게소 내 의류 매장 확대는 덕평 휴게소에 들어선 의류 매장의 성공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덕평 휴게소에는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제이디엑스’ 등 1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가운데 대부분 월 1억원 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164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덕평 휴게소를 비롯해 여주, 행담도, 용인 등 10개 남짓한 휴게소에 의류 매장이 밀집해 성업 중에 있으며, 1개 이상의 브랜드들이 입점한 곳을 합하면 40~50여개에 달한다. 한국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가 단순히 음식물 섭취와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는 것에서 탈피해 테마를 갖춘 복합 공간으로 발전하면서 패션 전문 몰 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년 7월 2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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